북, 이르면 내일 8차 당대회…대표들 평양 집결

<앵커>

북한이 제8차 당대회 참석자들이 평양에 이미 집결했다며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당대회는 이르면 내일(1일) 새해 첫날 열릴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데 미국 대선 이후 북한의 대미, 대남 정책 기조가 처음으로 드러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안정식 북한전문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노동당 8차 대회에 참가할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필두로 리병철, 김덕훈, 박봉주 등 정치국 상무위원들이 당대회 준비위원장인 김재룡으로부터 대표증을 받았습니다.

[조선중앙TV : 높은 정치적 열의 속에 당대회에 적극적으로 참가할 결의에 충만되어 있었습니다.]

북한은 당대회 사전행사인 각급 당 조직의 대표자 선발이 이미 진행됐으며, 이들이 평양에 도착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준비가 마무리된 만큼 8차 당대회는 이르면 내일, 2021년 새해 첫날부터 열릴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북한은 오늘 밤 김일성광장에서 신년 경축공연과 불꽃놀이를 예고했는데, 이어서 열리게 될 당대회에서는 미국 대선 이후 침묵해 온 북한의 대미·대남 정책기조가 드러날 전망입니다.

[조선중앙TV : (8차 당대회는) 사회주의 강국 건설 위업을 승리의 다음 단계에로 확고히 올려세우기 위한 투쟁노선과 전략전술적 방침들을 제시함으로써.]

당대회 준비상황과 개최 날짜 등을 자세히 밝혔던 이전과 달리, 북한은 이번에는 준비상황을 최소한으로 공개하고 있습니다.

김일성광장에서는 또 한 차례의 열병식을 준비 중인데, 용도를 알 수 없는 높은 구조물이 등장했습니다.

코로나 방역이 행사에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이는데, 지난 10월 당 창건 기념일 새벽 열병식처럼 깜짝 이벤트를 준비 중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 영상편집 : 김종우)
안정식 기자(cs7922@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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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제8차 당대회 참석자들이 평양에 이미 집결했다며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당대회는 이르면 내일(1일) 새해 첫날 열릴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데 미국 대선 이후 북한의 대미, 대남 정책 기조가 처음으로 드러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안정식 북한전문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노동당 8차 대회에 참가할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필두로 리병철, 김덕훈, 박봉주 등 정치국 상무위원들이 당대회 준비위원장인 김재룡으로부터 대표증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