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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우리들의 문화재 이야기

성수대교ㆍ삼풍백화점 현장 활약한 소방헬기 문화재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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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초 소방 헬기 '까치 2호' 문화재로
한국일보

문화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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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전 도입된 한국 최초 소방 헬기 ‘까치 2호’가 문화재로 등재될 예정이다.

31일 문화재청은 30일 간의 예고 기간을 거쳐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소방 헬기 까치 2호를 문화재로 최종 등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까치 2호는 1980년 도입한 한국 최초의 소방 헬기로, 1994년 성수대교 붕괴 및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때 투입되는 등 2005년 퇴역 시까지 3,000회 이상을 출동해 900여명의 인명을 구조해왔다. 까치 2호는 당시 같이 도입됐던 까치 1호가 1996년 추락 후 폐기되면서 현존하는 유일한 한국 최초 도입 소방 헬기가 됐다. 문화재청은 “헬기를 통해 핵심적인 인명구조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으며, 소방 역사에 중요한 흔적을 남긴 역사적, 사회적 가치를 지닌 유물”이라며 문화재 등록 가치를 설명했다.

이 밖에도 수레에 싣고 인력으로 이동하는 소방 장비인 ‘국산 소방 완용 펌프’가 문화재로 등재될 예정이다. 국산 소방 완용 펌프는 1950년대 국내에서 생산된 수동식 소방펌프로, 소방차와 분말소화기 등 화재 진압기구가 보급되기 전 전국에서 보편적으로 사용돼 왔다. 문화재청은 이 역시 소방 기구 역사의 초기 상황을 보여주는 역사적 유물로서 문화재 등록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다.

채지선 기자 letmekno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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