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작홍사용문학관은 28일 "한국 근대문학의 요람과도 같았던 문예 동인지 『백조』를 100년 만에 계간지로 복간했다"고 밝혔다.
복간되는 『백조』4호 표지.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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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조』는 홍사용을 비롯해 박종화, 나도향, 현진건, 박영희, 이상화 등 낭만주의 사조를 지향한 문인들이 1922년 창간한 문예지다. 1923년 3호로 종간했다. 이번에는 복간의 의미를 담아 약 100년 만에 4호로 발간을 재개한다.
3·1운동 이후 휘문의숙과 배재학당 출신 문인을 주축으로 만든 『백조』는 당초 사상지 『흑조』와 함께 발간하려 했으나, 계획을 이루지 못했다.
홍사용의 '나는 왕이로소이다', 이상화의 '나의 침실로', 박종화의 '사의 찬미' 등의 시가 『백조』를 통해 발표됐다. 현진건의 '할머니의 죽음', 나도향의 '별을 안거든 울지나 말걸' 등 소설도 발표됐다.
『백조』 4호에서는 100년 전의 『백조』를 학술적으로 조명한다. 홍사용의 손자 홍승준의 회고담도 게재한다. 그 밖에 신작 시와 단편소설, 비평을 실었다.
계간 『백조』의 기획·편집위원은 김태선·이지은·한정현·허민이 맡는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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