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외무부는 29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독일인을 대상으로 러시아 입국 금지 명단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외무부는 성명에서 "이는 상호주의 원칙에 따른 것이며 독일 국방부 소속 사법·정보 기관 관계자가 그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EU가 2015년 독일 하원 해킹 사건과 관련해 배후로 추정되는 러시아 군 관계자 2명을 제재 명단에 올린 데 따른 것이다.
외무부는 이번 제재와 관련해 "EU의 적대적인 조치에 대응한 것"이라며 "이는 처음부터 러시아에 대한 도발 행위로 전개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독일 수사당국은 2015년 하원 네트워크에서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지역 사무소 메일 내용을 포함해 16GB(기가바이트)에 달하는 하원의 정보가 러시아 측에 해킹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독일 정부는 러시아의 해킹그룹 APT28의 조직원으로 알려진 러시아 국적의 드미트리 바딘에 대해 해킹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했으며, EU와 함께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단행했다.
연방하원 사이트의 메르켈 총리 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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