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4 (일)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비트코인 사상 첫 3000만원 돌파… “2017년과 사뭇 다르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세계일보

가상화폐의 대장 격인 비트코인이 처음으로 개당 3천만원을 넘었다.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비트코인이 역사상 최고가인 3000만원을 돌파했다. 암호화폐 투자 광풍이 불었던 2018년 초 비트코인의 가격인 2888만5000원에서 약 3년만에 신기록이다.

27일 암호화폐 거래사이트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비트코인은 전 일보다 7.70% 오른 3006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10시8분쯤 거래 역사상 최고가인 3001만원을 돌파했다.

비트코인 수요가 몰리는 배경으로 막대한 유동성과 달러의 공급으로 화폐가치가 하락하면서 투자자들이 그 대안으로 암호화폐 시장에 몰리는 것으로 꼽히고 있다.

또한 디지털금융 발전 가능성을 이유로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관심도가 커지면서, 업계에선 이번 비트코인 상승장이 과거와 달리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피델리티와 JP모건이 잇따라 암호화폐 서비스를 출시하며 글로벌 금융사들의 행보가 빨라졌다”며 “제도권의 편입과 주요 기관투자자들의 시장 진출을 생각해보면 2017년의 광풍과는 사뭇 달라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 2017년 암호화폐 버블 당시에는 일반 투자자의 맹목적인 투자로 상승장을 이끌었지만, 이번에는 기관이 투자에 나선 것이 대조적이다.

일각에선 비트코인의 가치가 당분간 계속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미국 헤지펀드 매니저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경기 부양을 위해 올해만 3조 달러 이상을 풀면서 대안 투자처인 비트코인의 값이 더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장기투자 수단으로 비트코인을 꼽는 투자자가 증가하는 것도 있다.

김범수 기자 sway@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