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회원국, 오늘부터 코로나 백신 대량접종 개시

佛·이탈리아·오스트리아 등…고령자·의료진 우선

슬로바키아 니트라의 한 병원에서 26일(현지시간)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이 27일(현지시간)부터 순차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대량접종을 본격 시작한다.

AF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EU회원국 가운데 프랑스·이탈리아·오스트리아·포르투갈·스페인 등이 이날부터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대량접종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화이자 백신은 지난 21일 EU집행위원회로 사용승인을 받았으며, 이에 회원국들은 의료진과 고령자 등 코로나19 고위험군에게 백신을 우선 접종하기로 했다.

이런 가운데 독일과 헝가리·슬로바키아 등 화이자 백신을 먼저 공급받은 일부 국가는 26일부터 장기요양시설 입소자 등에 대한 접종을 시작한 상황이다.

프랑스 정부는 장기요양시설 입소자 등 고령자 대상 우선 접종을 마친 뒤 내년 3월부턴 코로나19 백신을 일반인들에게도 접종할 예정. 프랑스 정부는 내년 상반기 중 자국민 1400만~1500만명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독일 정부도 올 연말까지 우선 130만도스(dose·1회 접종분)의 코로나19 백신을 각 지역 보건당국에 보급하고, 내년 1월부턴 주당 약 70만도스의 백신을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독일에선 26일 101세 여성이 코로나19 백신을 처음 맞았다.

EU는 미 제약사 모더나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도 내달 중 사용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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