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켈 "새 관계 토대 만들어"…마크롱 "강력한 미래 기대"
[정연주 제작 일러스트] |
(런던·로마=연합뉴스) 박대한 전성훈 특파원 = 영국과 유럽연합(EU)이 24일(현지시간) 무역협정을 포함한 '포스트 브렉시트(Brexit)' 협상을 타결한 데 대해 유럽 각국 정상들은 일제히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dpa·AFP 통신 등에 따르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이날 성명을 통해 '역사적으로 중요한 합의'라고 의미를 부여하며 협상 성과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메르켈 총리는 "이번 합의로 EU와 영국 간 관계의 새 장을 열기 위한 토대를 만들었다"며 "영국은 앞으로도 독일과 EU의 중요한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협상 과정에서 영국에 강경한 입장을 나타냈던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유럽의 단결과 단단한 결의가 성과로 이어졌다"고 환영하면서 "영국과의 합의는 우리 시민과 어부, 생산자를 보호하는데 필수적인 것"이라고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유럽은 전진하고 있으며, 단결되고 자주적이며 강력한 미래를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EU 회원국 가운데 유일하게 영국과 국경을 맞댄 아일랜드도 협상 타결을 크게 반겼다.
미홀 마틴 아일랜드 총리는 "좋은 타협안이자 균형 잡힌 결과"라며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했다. 오늘 합의는 브렉시트와 관련한 '나쁜 버전' 중 가장 (부정적 영향이) 덜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 역시 협상 타결 소식이 전해진 직후 트위터를 통해 '좋은 뉴스'라고 언급하면서 "유럽 사업가와 시민의 권익은 보장될 것"이라고 썼다.
이밖에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EU와 영국의 합의 원칙을 환영한다"며 "스페인과 영국은 (영국령) 지브롤터에 대한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대화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래픽] 영국 브렉시트 관련 주요 일지 |
lu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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