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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30 (화)

사흘 만에 또 1,000명대…병원 · 교회 집단감염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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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092명으로 사흘 만에 다시 1천 명을 넘어서면서, 역대 두 번째로 많았습니다. 의료기관, 또 종교시설에서 여러 명이 한꺼번에 확진되면서 환자 숫자가 다시 늘고 있습니다.

소환욱 기자입니다.

<기자>

신규 확진자 1,092명 가운데 해외 유입 32명을 뺀 1,060명이 국내 발생 사례입니다.

전국 17개 모든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수도권 지역에서 3분의 2 가량을 차지했습니다.

특히 의료기관과 교회에서 새로운 집단감염이 확인됐는데, 서울 노원구의 한 병원에서는 지난 20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환자와 병원 종사자 등 23명이 추가 감염됐습니다.

금천구의 한 교회에서도 17일 첫 환자 발생 이후 20명이 추가 확진됐고, 경북 구미의 한 교회에서도 26명이 새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성탄절을 앞두고 종교 시설에서 집단 감염이 계속되자 방역당국은, 모든 정규 예배와 미사, 법회 등은 비대면으로 진행하고, 종교 행사 후 모임과 식사를 하지 말 것을 거듭 요청했습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 : 반드시 비대면 예배를 하는 과정을 원칙으로 하고, 그 원칙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인력을 20명까지로 제한한다고 수칙을 정한 바 있습니다.]

이미 집단감염이 확인된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도 확진자 규모가 갈수록 커지면서, 병상 배정을 기다리다 숨지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열흘 동안 22명이 사망한 부천 효플러스 요양병원에서는 20명이 병상 대기 중에 숨을 거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방역당국은 요양병원에서 확진되거나 집에서 대기 중인 고령의 와상 치매환자의 입원치료를 위해 감염병 전담 요양병원 등의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소환욱 기자(cowbo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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