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27.6% 지분 3000억원에 매수 추진
[베이징=AP/뉴시스] 17일 동영상 공유앱 틱톡 모회사인 중국 바이트댄스가 "미국 측과의 협상은 진행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8월7일 베이징 바이트댄스 본사 앞에서 행인들이 지나가고 있다. 2020.09.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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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중대립 격화를 배경으로 미국 정부의 전 방위적인 압박을 받고 있는 동영상 앱 틱톡(TikTok)의 운영사인 바이트댄스(北京字節跳動科技)가 모바일 게임 개발사 CMGE(中手遊科技集團)에 출자한다고 신랑망(新浪網) 등이 22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바이트댄스는 홍콩 증시에 상장한 CMGE 지분을 인수하기 위한 막바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바이트댄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배경으로 이용자가 급증하는 게임사업을 새로운 성장 원동력으로 삼기 위해 CMGE 투자에 나섰다.
업계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바이트댄스가 CMGE 샤오젠 회장과 신 헨드릭 부회장이 운영하는 페어뷰리지(Fairview Ridge) 인베스트먼트기 보유한 CMGE 지분 27.6%의 일부 내지는 전부를 취득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바이트댄스의 매수 제시액은 주당 4~5홍콩달러(0.52~0.64달러)로 21일 종가치 3.08홍콩달러에 30~62% 프리미엄을 얹은 수준이다.
관련 소식에 22일 CMGE 주가는 홍콩 증시에서 일시 21% 급등한 주당 3.75홍콩달러까지 치솟았다. 10월 중순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CMGE 지분 27.6%는 시가로 2억7500만 달러(약 3046억원)에 이른다. 21일 종가치기준으로 CMGE 시가 총액은 9억9700만 달러로 늘어났다.
바이트댄스는 게임사업을 차기 전략적인 성장부문으로 정하고 수개월 전부터 투자처를 모색했다고 한다.
관계 소식통은 바이트댄스가 주식취득에 성공하면 CMGE의 최대주주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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