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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조선·항해 기술 담은 '우리배 용어사전'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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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한선 용어 한 권으로 정리

"우리배와 관련 전문사전 발간도 추진"

이데일리

‘우리배 용어사전’(사진=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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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선조들에게 전승돼온 우리나라 조선·항해 기술을 기록한 ‘우리배 용어사전’을 발간했다고 22일 밝혔다.

‘우리배 용어사전’은 2019년 공개한 ‘우리 배 지식 웹사전’에 이어 우리나라 한선의 용어를 정리해 한 권의 책으로 발간한 것이다. 우리배는 우리나라에서 만들어지고 활동한 전통한선을 일컫는 용어다.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예로부터 배를 이용한 교류가 활발히 이뤄졌다. 이런 영향으로 우리나라 지형에 적합한 배 ‘한선’을 만들고 발전시켜 왔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전통한선을 복원·재현하면서 얻은 경험과 선공(배를 고치거나 만드는 일을 하는 사람)들의 조선기술을 기록하면서 쓰인 ‘우리배’ 관련 용어를 발굴하고, 옛 사공의 항해기술을 채록하여 이해하기 쉽게 정리했다.

표제어는 △배의 구조 △배의 종류 △선소·선창 △조선도구 △조선·항해의례 △항해기술 등 6개의 주제하에 총 1927개의 표제어로 구성됐다. ‘우리배’의 도면을 부록에 함께 수록하여 누구나 알기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에 발간된‘우리배 용어사전’ 은 국공립 도서관과 박물관, 연구기관 등에 배포하고,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홈페이지에 전자책(2021년 1월 예정)으로 제공해 국민 누구나 열람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연구소 관계자는 “이번에 발간한 ‘우리배 용어사전’이 우리나라 선박사 연구에 초석이 되길 기대한다”며 “‘우리배’와 관련한 역사사료 연구, 현지조사 등을 보완해 ‘우리배’와 관련한 분야별 전문사전 발간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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