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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유럽연합도 코로나19 백신 승인…27일부터 접종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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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파력이 70%나 더 높다는 영국에서 발견된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지금 또 유럽이 비상인데요. 영국에서 들어오는 교통편을 막고 있는 상황에서 이탈리아, 네덜란드, 그리고 호주까지 번진 것으로 확인이 됐습니다. 우려가 사라지는 건 아니지만 백신까지 무력화시킬 만한 변이는 아직까지는 없는 것으로는 파악이 되고 있습니다. 유럽연합에서도 처음으로 코로나 백신이 공식 승인돼 주말부터 접종이 시작됩니다.

성문규 기자입니다.

[기자]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의 승인 결정은 신속했습니다.

유럽의약품청이 승인을 권고한 지 불과 몇 시간도 지나지 않아 내려졌습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유럽연합 집행위원장 (현지 시간 21일) : 오늘 우리는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중요한 새 장을 열고 있습니다.]

앞서 유럽의약품청은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백신에 대해 16세가 넘는 시민들에게 사용을 권고했습니다.

당초 오는 29일까지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었지만 일정을 1주일 이상 앞당겼습니다.

백신은 일요일인 오는 27일부터 27개 EU 회원국에 동시에 보급됩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유럽연합 집행위원장 : 백신 접종은 '유럽연합 백신 접종의 날'로 정한 12월 27일과 28일, 29일에 회원국 전체에서 동시에 시작됩니다.]

유럽의약품청은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이 영국에서 확산되고 있는 변종 바이러스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인도와 홍콩이 영국발 입국 금지 조치를 결정하면서 영국과의 이동을 통제하는 나라는 40개국 이상으로 늘었습니다.

불안해진 영국인들은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생필품 사재기에 나섰습니다.

존슨 총리는 공급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평상시대로 쇼핑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보리스 존슨/영국 총리 : 대부분의 식품이나 의약품, 다른 기타 물품들이 유럽 대륙과 정상적으로 오가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영국에서 퍼지고 있는 변종 바이러스가 아직 통제 가능하다며 각국 정부의 지속적인 방역 조처를 강조했습니다.

성문규 기자 , 오원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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