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융자 5년물도 4.65%로 유지..."경기회복에 추가완화 신중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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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인민은행은 21일 금융기관의 대출금리 기준이 되는 우량대출금리(LPR 론프라임 레이트) 1년물을 3.85%로 동결했다.
신화망(新華網)과 재화망(財華網) 등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이날 사실상 기준금리인 1년물 LPR을 지난 5월 이래 8개월 연속 변동하지 않고 유지했다.
주택융자 기준금리가 되는 5년물 LPR도 4.65%로 그대로 두었다. 시장 예상 역시 동결이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에서 경기회복이 이어지는 가운데 소비자 물가(인플레) 상승세가 하락으로 전환함에 따라 금융완화 정책의 효과를 신중하게 지켜보자는 자세를 견지했다.
중국 경제가 V자 회복을 하고 있지만 일부 대도시를 중심으로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금융완화로 부동산 거품이 생기고 있다.
또한 가계소득 회복속도는 둔화해 11월 소비자 물가지수(CPI)는 11년 만에 하락으로 돌아섰다.
해외와 금리 차이 등으로 인한 위안화 강세도 계속됨에 따라 인민은행은 금융완화를 확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인민은행은 지난 15일 1년물 중기 유동성 지원창구(MLF)를 통해 9500억 위안(약 160조275억원)의 유동성을 금융기관에 공급하면서 금리를 2.95%로 8개월째 유지했다.
은행 시스템의 장기 유동성을 관리하기 위한 인민은행의 주요 정책수단 중 하나인 MLF는 LPR의 지침 역할을 하고 있다.
그래서 MLF 금리 동결은 이번 LPR 책정을 예고한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올해들어 인민은행은 1년물 LPR을 0.30% 포인트, 5년물 경우 0.15% 포인트 인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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