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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국에서 처음 도입된 공공배달앱이 지역 배달앱 시장의 10% 정도를 점유하고 있다는 지방자치단체의 추산 결과가 나왔습니다.
인천시 서구는 공공배달앱 '배달서구'와 민간배달앱의 주문 건수 등을 비교 분석한 결과 이같이 추정됐다고 오늘(19일) 밝혔습니다.
서구가 추정한 지역 내 월평균 배달앱 주문 건수는 60만 건입니다.
서구는 유명 민간배달앱 운영 업체가 발표한 전국 월간 평균 주문 건수, 해당 업체의 시장 점유율, 서구 인구 등을 이용해 해당 수치를 추산했습니다.
배달서구의 지난 10월 기준 주문 건수 8만3천여 건과 비교하면 시장 점유율은 14% 정도로 추정됩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수그러들면서 배달 주문이 줄어드는 경향을 보인 지난 11월에는 배달서구에 접수된 주문 건수가 5만6천여 건으로 줄었습니다.
지역 내 월평균 배달앱 주문 건수의 9.3% 수준입니다.
서구는 이 같은 분석 결과를 토대로 배달서구가 지역 내 배달앱 시장에서 10% 정도는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운영 시작 당시 경제성이 없을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공공 배달앱 서비스가 시장에 안착하고 있다고 서구는 분석했습니다.
이 같은 분석 결과는 공공배달앱을 도입하는 지자체가 전국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라 눈길을 끕니다.
서울, 경기, 부산 등지 전국 각지의 자치단체들은 배달앱을 이미 도입했거나 도입할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공공배달앱 도입 초기 IT업계와 일부 학계에서는 공공앱이 민간 시장 영역을 침범하는 데다 지속성·경제성이 없을 것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습니다.
서구의 공공배달앱 배달서구는 지역화폐인 '서로e음' 플랫폼과 접목해 운영되고 있습니다.
서구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이 배달의민족 등 민간배달앱을 이용할 때 내야 하는 수수료와 마케팅 비용 부담을 덜어준다는 취지로 올해 1월 전국에서 처음으로 공공배달앱을 선보였으며, 시스템 개선 등을 거쳐 올해 5월부터 본격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전국 최초 공공배달앱으로 지난 3월 13일 출시된 전북 군산시의 '배달의 명수'가 거론되기도 하지만, 최초 도입 시기는 배달서구가 2개월가량 앞섭니다.
서구 관계자는 "도입 후 1년이 지나면서 배달서구가 시장에 안착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내년에는 픽업 서비스(포장 주문)를 도입하고 주문 카테고리를 세분화하는 등 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유영규 기자(ykyo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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