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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미국 상무부가 중국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업체인 SMIC(와 세계 최대 드론 제조업체 DJI 테크놀로지를 무역 블랙리스트에 등재하는 제재를 단행했다.
18일(현지시간) 상무부와 국무부는 성명을 통해 인권 침해와 남중국해 문제, 군사 현대화 등에 관련된 중국 기업에 대한 대규모 제재를 발표했다.
상무부는 SMIC에 대한 조치는 "중국의 군민(軍民) 융합 정책 및 SMIC와 중국 군사 산업단지 관련 기업 사이의 활동 증거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윌버 로스 상무부 장관은 폭스뉴스에 출연, SMIC가 10 나노미터(㎚ㆍ100만분의 1㎜) 이하의 반도체 생산 기술에 접근하는 것을 막기 위한 허가를 거부하겠다고 말했다.
SMIC가 미국 공급업체로부터 핵심 부품을 들여오려면 미 상무부에 특별 허가가 있어야 한다. 상무부는 지난 9월에도 SMIC에 특정 장비를 공급할 경우 수출 면허를 취득하도록 한 바 있다.
국방부도 최근 SMIC 등 중국군이 소유ㆍ통제하는 기업을 블랙리스트에 올리고 미국 투자자가 내년 11월부터 이들 기업의 주식을 사는 것을 제한했다.
상무부는 DJI의 블랙리스트 등재 이유에 대해서는 유전자 수집 및 분석, 첨단감시 기술 악용을 통한 중국 내 광범위한 인권 유린 혐의를 들었다.
중국해의 인공섬 건설과 군사화를 도운 업체를 포함해 중국군과 관련 있는 일부 기업, 인권 침해에 연관된 기업도 대거 제재 대상이 됐다. 인민해방군 프로그램을 지원하기 위해 미국산 물품을 획득한 기업들, 미국 무역 기밀 탈취에 관여한 인사들과 기업들이 포함됐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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