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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녹색전환기금서 화석연료·원전 사업 지원 않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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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이 녹색경제 전환을 위해 조성하는 175억 유로(약 23조4천억원) 규모의 공정전환기금(JTF)이 천연가스를 포함한 화석연료 관련 투자를 지원하지 않는 데 합의했다.

EU 27개 회원국 정부를 대표하는 기구인 EU 이사회는 16일(현지시간) 회원국 대사들이 EU 회원국과 유럽의회가 최근 이룬 JTF에 관한 잠정 정치적 합의를 승인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기금은 원자력발전소 건설이나 폐로, 담배 제품 제조나 처리를 위해서도 사용할 수 없다.

JTF는 회원국 가운데 녹색경제 전환으로 큰 영향을 받는 지역을 지원하기 위한 기금이다.

석탄, 갈탄, 토탄 및 오일 셰일의 생산과 사용을 단계적으로 중단하거나 탄소 집약적 산업을 전환할 필요가 있는 지역을 주요 대상으로 할 예정이다.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는 앞서 2050년까지 EU를 '최초의 기후 중립 대륙'으로 만든다는 목표를 제시하고 이를 위한 기후변화, 환경 분야 청사진을 담은 '유럽 그린 딜'을 제안한 바 있다.

회원국들은 이를 위해 EU의 온실가스 배출을 2030년까지 1990년 수준 대비 최소 55% 감축하기로 합의했다.

'탄소 중립'이라고도 하는 '기후 중립'은 온난화를 유발하는 탄소 배출량을 신재생 에너지 발전 등 탄소 감축 및 흡수 활동을 통해 상쇄, 실질적인 순 배출 총량을 '0'으로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k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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