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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Pick] "체육시설 죽였다" 관장들이 '삭발' 나선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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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조치로 영업을 중단하게 된 헬스장 관장들이 국회 앞에서 생존권 보장을 호소했습니다.

오늘(16일) 대한피트니스경영자협회 산하 헬스클럽관장모임 회원들은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앞에서 정부의 집합금지 명령에 항의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삭발식을 진행했습니다.


기자회견 자리에는 '국가는 체육시설을 죽였다', '삼가 체육시설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근조화환과 함께 상복을 입은 헬스장 운영자들이 등장했습니다. 이들은 "정부가 모호한 방역기준으로 실내체육시설을 집합제한 업종으로 분류했다"며 "식당과 카페, 목욕탕 등 업종은 일부 영업을 허용하면서 우리에게만 강력한 잣대를 기울이는 이유는 무엇인가"라고 규탄했습니다.

실제로 집합금지 업종이 아닌 식당과 카페 등은 밤 9시까지 영업이 가능한 상황입니다. 사우나, 찜질방 시설은 운영이 불가능하지만, 목욕탕은 16㎡당 1명으로 인원 제한을 해 운영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들은 이어 "정부의 무분별한 조치는 업계 전반에 걸쳐 심각한 타격을 불러왔다"고 비판하면서 "먹고 살 걱정을 하면서 거리로 나설 수밖에 없는 우리의 목소리를 외면하지 말고, 최소한의 생존권을 보장해달라"고 강력하게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