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전년보다 27만여명 감소
실업자는 3개월째 100만 안팎
실업률 3.4% 2004년 이후 최고치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고용시장 한파가 지속되면서 지난달 취업자 수가 9개월 연속 감소를 이어갔다. 국제통화기금(IMF) 경제 위기직후 1998년 1월부터 16개월 연속 감소한 이래 최장 감소다. |
실업자는 96만7000명으로 코로나19 재확산이 시작된 9월부터 3개월 연속 100만명가량을 유지하고 있다. 구직을 단념한 사람도 63만1000명에 이른다.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724만1000명으로 1년 전보다 27만3000명 감소했다. ▶관련기사 12면
취업자는 ▷3월(-19만5000명) ▷4월(-47만6000명) ▷5월(-39만2000명) ▷6월(-35만2000명) ▷7월(-27만7000명) ▷8월(-27만4000명) ▷9월(-39만2000명) ▷10월(-42만1000명)에 이어 9개월 연속 감소했다. IMF 위기 때 1998년 1월부터 1999년 4월까지 16개월 연속 감소한 이후 최장기간이다.
산업별 취업자수의 경우, 숙박·음식점업은 16만1000명, 도매 및 소매업은 16만6000명 감소했다. 각각 10월의 22만7000명, 18만8000명보다 감소 폭이 축소됐다. 반면 제조업은 10월(-9만8000명)보다 11월(-11만3000명) 감소 폭이 컸다. 공공행정·국방·사회보장행정(15만2000명),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11만4000명), 건설업(7만7000명)은 취업자가 늘었다.
임금근로자(-16만9000명)와 비임금근로자(-10만5000명)가 모두 줄었다.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3만8000명 늘었으나 임시근로자(-16만2000명)와 일용근로자(-4만4000명)가 감소했다. 임시근로자는 10월(-26만1000명)보다 감소 폭이 줄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11만5000명 감소해 10월(-16만8000명)보다 덜 줄었다.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5만5000명 늘었고 무급가족종사자는 4만5000명 줄었다.
연령별 취업자 수는 60세 이상 고령층(37만2000명) 이외 ▷15∼29세(-24만3000명) ▷30대(19만4000명) ▷40대(13만5000명) ▷50대(7만4000명) 등 모든 연령층에서 감소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0.7%로 1년 전보다 1.0%포인트 줄었다. 11월 기준으로 2013년 11월(60.7%) 이후 최저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6.3%로 1년 전보다 1.1%포인트 내렸다.
실업자는 96만7000명으로 1년 전보다 10만1000명 늘었다. 실업자는 9월 100만명, 10월 102만8000명으로 3개월 연속 100만 안팎에 이른다. 실업률은 3.4%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11월 기준으로 2004년 11월(3.5%) 이후 가장 높다. 15∼29세 청년 실업률은 8.1%로 1.1%포인트 올랐다.
경제활동인구는 2820만8000명으로 17만2000명 늘었고, 비경제활동인구는 1667만5000명으로 43만1000명 늘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쉬었음’으로 분류된 사람은 235만3000명이었다. 배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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