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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이 크리스마스 전에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승인할 것으로 보인다.
15일(현지시간) 독일 빌트는 독일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유럽의약품청(EMA)기 오는 23일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을 승인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당초 예정된 29일보다 6일 일정이 앞당겨진 것이다.
로이터통신도 익명의 독일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AFP통신은 EMA가 백신 승인을 서두르는 것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실과 독일 보건부의 압박 때문이라고 전했다.
옌스 슈판 독일 보건부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EMA가 29일까지 백신 승인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계획에 비판이 커지고 있다"면서 "EMA는 크리스마전에 승인을 해야하며 그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독일에선 연내 백신 접종이 시작되길 바란다"고도 말했다.
슈판 장관은 지난 13일에도 트위터에 "영국과 미국은 이미 승인을 내렸다"면서 "EU의 행동 능력에 대한 신뢰가 위태롭다"고도 지적했다.
독일은 지난 11일 일일 신규 확진자가 3만명에 육박하는 등 어려움에 처해있다. 슈판 장관은 23일 백신이 승인되면 내년 여름까지 인구의 약 60%를 접종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날 에머 쿡 EMA 청장은 이같은 백신 조기 승인 압박에 대해 "빠른 승인도 중요하지만 백신이 안전하고 효과적이라는 것을 확실 할 수 있도록 철저하게 평가를 해야한다"면서 "밤낮없이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기준 기자 standar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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