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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정치권 사퇴와 제명

국민의힘 "변창흠 후보자, 초라한 근태기록…사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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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1일 오전 경기 화성시 LH 임대주택 100만호 기념단지인 동탄 공공임대주택에서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인 변창흠 LH사장과 함께 살고 싶은 임대주택 보고회에 참석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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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으로 재임할 당시 근무 일수가 월평균 7.4일이었던 것에 대해 국민의힘이 "자질과 도덕성이 모두 부족한 변 후보자는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황규환 상근부대변인은 15일 논평을 내고 "너무나도 초라한 근태 기록"이라며 "정작 변 후보자는 지방에 위치한 본사근무는 제쳐둔 채 청와대, 국회, 정부부처 등 주요 기관들을 전전했다고 한다. 지방균형뉴딜을 편성하고, 행정수도 이전을 이야기하며 국가균형발전을 강조하는 이 정부의 국토부장관으로서의 매우 부적절한 행태"라고 비판했다.

황 부대변인은 "이미 변 후보자는 친분 있는 단체에 일감을 몰아주고,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 재임 시에는 직원들의 정치성향 등을 조사한 블랙리스트까지 만들었다는 보도도 나왔다"며 "국민에겐 '13평 임대주택에 4명 가족이 살 수 있다'더니 '영끌'까지 하며 강남아파트를 구입한 변 후보자는 국토부장관으로서의 자질이 의심스럽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또다시 능력도, 자질도 없는 장관이 부동산 정책을 주도한다면 국민 고통만 가중될 뿐"이라며 "스스로 후보자의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이 국민을 위한 길"이라고 했다.

한편 국민의힘 박성민 의원(국회 국토교통위 소속)이 LH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변 후보자의 2019년 5월부터 2020년 11월까지 본사 근무 횟수는 월평균 7.4일로 나타났다.

변 후보자는 또 출장이 잦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대해 변 후보자 측은 "사업 추진 과정에서 현장을 통한 문제 해결 모색과 국토부 및 지자체 등 유관기관 협의, 지역주민 간담회 등을 수행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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