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 1달러=6.5위안대로 견조하게 움직일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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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위안화 환율은 14일 인민은행에 의한 억제 조치에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신화망(新華網) 등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지난 11일 중국 경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서 급속히 회복하는 상황을 감안해 기업이 국외에서 자금조달할 때 적용하는 리스크 평가를 강화한다고 발표했다.
인민은행은 성명을 통해 금융 시스템 전체의 리스크를 파악하는 거시건전성(Macroprudential) 평가에서 국외 자금조달 한도를 계산하는데 쓰는 파라미터를 1.25에서 1로 낮췄다고 밝혔다. 이는 기업이 국외에서 조달할 수 있는 자금을 대폭 축소한 것을 의미한다.
시장에선 인민은행이 위안화 상승 속도를 둔화하려는 목적에서 이번 조치를 취했지만 외환시장의 반응이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는 지적했다.
애널리스트는 관련 리포트에서 "펀더멘털에 큰 변화가 있기 전에 위안화 상승 기조를 억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상하이 외환시장에서 온쇼어 위안화 환율은 1달러=6.5340위안에서 시작해 중간 시점에는 전거래일 종가치보다 0.0072위안 오른 1달러=6.5391위안으로 시작했다.
오후 4시30분(한국시간) 시점에는 1달러=6.5411위안으로 0.069위안 상승했다.
중국 은행의 중개인은 "당국이 여전히 위안화의 급속한 상승을 걱정하고 있다"며 "그렇지만 시장은 계속 중장기적으로 위안화가 강세를 보이고 단기적으론 1달러=6.5위안 안팎에서 견조하게 움직일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인민은행은 상하이 외환시장 개장 전에 위안화 기준치를 1달러=6.5361위안으로 설정 고시했다. 지난 11일 기준치 1달러=6.5405위안보다 0.0044위안, 0.07% 절상했다.
장중 옵쇼어 시장(중국밖) 위안화 환율은 1달러=6.5248위안을 기록하는 등 1달러=6.52위안으로 추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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