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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금)

이슈 한미연합과 주한미군

'여의도 절반' 미군기지 12곳 돌려받는다···용산도 일부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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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서울 용산구 용산미군기지 모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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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 미군기지 일부를 비롯해 주한미군이 사용하던 기지 12곳이 우리 정부에 반환된다.

정부는 11일 미국과 제201차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합동위원회를 화상으로 열고 서울과 경기 일부, 대구 남구, 경북 포항, 강원 태백 등에 있는 미군기지 12곳을 돌려받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반환된 12곳의 총 면적은 약 146만5000㎡ 정도로 여의도 면적의 절반이 조금 넘는 수준이다. 서울에서는 우선 용산 미군기지 사우스포스트의 스포츠필드와 소프트볼경기장 등 2개 부지(5만㎡)가 반환됐다.

한미가 합의한 2002년 연합토지관리계획(LPP)과 2004년 용산기지이전협정(YRP)에 따라 전국의 주한미군 기지 80곳에 대한 반환 작업을 시작한 이후 용산 미군기지(203만㎡)의 일부가 반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는 미군기지의 반환 지연이 지역사회에 초래하는 사회·경제적 문제 등을 고려해 외교부와 국방부, 환경부 등 관계부처가 참여한 가운데 국무조정실을 중심으로 미측과 협의를 진행해 왔다.

함민정 기자 ham.minj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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