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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명치만 수차례 폭행…찬물 샤워 피하면 또 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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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운동부 관계자 "잘못했으니 때린 거지"

<앵커>

중학교와 고등학교가 함께 있는 스포츠전문 학교 기숙사에서 선배들이 후배에게 지속적으로 가혹행위를 했다는 제보가 들어왔습니다. 멍들고 혹이 날 만큼 때리고 찬물 샤워를 강요해 종목 지도자에게도 알렸지만 아무 조치가 없었다는 겁니다.

UBC 김예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울산의 한 중·고등학교.

지난 8일 밤 9시쯤 스포츠 전공자인 중학교 2학년 15살 A 군은 기숙사에서 고등학교 1학년 선배들에게 폭행과 가혹 행위를 당했습니다.

운동부 선배 2명이 A 군 친구 방으로 찾아와, A 군에게 속옷만 입게 한 뒤 명치 부위만 수차례 때린 겁니다.


[피해 학생 부모 : 지나가면서 툭 때리고 심할 때는 혹이 날 정도로 때리고… 멍이 들 정도로 가슴을 때리니까 얼마나 아팠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