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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경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에 대한 반동으로 2021년에는 12~13%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고 주민(朱民) 전 국제통화기금(IMF) 부총재가 9일 밝혔다.
신화망(新華網)과 재부망(財富網) 등에 따르면 중국인민은행 부행장을 역임하고 칭화대학 국가금융연구원장을 맡고 있는 주민 전 부총재는 이날 베이징에서 열린 신랑재경(新浪財經) 2020년 포럼에 참석해 연설했다.
주민 국가금융연구원장은 코로나19로 글로벌 경제가 어려움을 겪었지만 내년 경우 회복의 한해가 될 것이라며 "중국 국내총생산(GDP)이 2020년 1분기 대폭 하락한 다음 2분기에는 반등하고 점차 정상을 찾아가고 있다. 2021년에는 성장률이 12~13% 정도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 1분기 성장률은 마이너스 6.8%를 기록했으나 2분기에는 플러스 3.2%로 상승 반전했고 3분기는 플러스 4.9%로 급속한 회복세를 나타냈다.
주민 원장은 이런 추세로 볼 때 내년 연말 시점에 중국의 GDP 수준이 2020년 1월1일을 기준으로 하면 대략적으로 12%, 13% 안팎에 이를 수 있다고 강조했다.
11월 중국 무역통계로는 공급 측면의 조기 회복에 전통적인 해외수요의 증대로 인해 수출이 거의 3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무역흑자도 역대최고를 경신했다.
이처럼 빠른 수출증가 속도가 계속 이어진다는 전망은 없지만 중국 경제가 코로나19 타격으로부터 조기에 벗어나는 점에서 최소한 내년 상반기까지 수출 증대가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주민 원장은 선진국 GDP 성장률도 2분기 급락한 이후에는 완만히 상승하고 있다며 그런 추세에서 2021년 말 4분기에도 선진국 GDP가 2019년 말 수준엔 도달하지는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사실상 선진국이 2년 동안 '제로 성장'에 그친다는 의미로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히 크다고 주민 원장은 분석했다.
주민 원장은 "현 시점에서 각국의 경제성장 상황, 코로나19 동향을 감안하면 IMF의 예측이 낙관적이지만 그래도 글로벌 성장률이 5.2% 수준에는 이르지 못할 공산이 농후하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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