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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이대로면 다음 주 900명 확진"…군경 역학조사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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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주말 이틀 연속 600대를 기록했습니다. 지금 추세대로라면 다음 주에는 매일 900명 넘게 나올 수도 있다고 당국은 밝혔습니다. 환자가 급격히 늘면서 병상 부족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임시 컨테이너 병상을 마련하는가 하면, 입원 환자의 격리 해제 기준도 대폭 완화하기로 했습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주말 하루 검사 건수는 1만 4천여 건으로 평일보다 8천 건 정도 적었지만, 이틀 연속 확진자는 600명을 넘었습니다.

검사자 대비 확진자 비율은 각각 4.4%, 4.2%로, 한 달 전 1%대에 비해 크게 높아졌습니다.

환자 1명이 몇 명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하는지를 보여주는 감염 재생산지수가 3주 전 1.52에서 지난주 1.23으로 떨어졌지만, 1 이상을 유지하면 확진자 수는 계속 늘 수밖에 없습니다.

[나성웅/질병관리청 차장 : 현재 추세가 지속된다면, 이번 주에는 550명에서 750명의 새로운 환자가, 다음 주에는 매일 900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병상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춘 대책을 내놨습니다.

지금까지 무증상자는 확진 7일 후, 유증상자는 발병 7일 이후 24시간 간격의 2회 PCR 검사에서 음성이 나오면 격리를 해제했습니다.

앞으로는 위중, 중증 환자가 아닐 경우 일주일을 지켜보지 않고 의료진 판단에 따라 검사 후 2회 음성이 나오면 조기에 퇴원시킬 방침입니다.

방역당국은 또 역학조사 역량 강화를 위해 공무원과 군, 경찰 인력을 역학조사 지원 업무에 투입하고, 선별진료소 야간·휴일 운영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남주현 기자(burnet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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