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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24번 규제실패 본산인 김수현 사단 투입" 변창흠 벼르는 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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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김수현 전 청와대 정책실장(왼쪽)과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연합뉴스·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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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6일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등 인사청문회에 ‘송곳 검증’을 예고했다.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통해 “국민이 절실한 시기와 대상이 아니라, 정권이 편리한 시기와 대상에 개각을 단행했다”며 “국민의힘은 임시국회 때 열리는 청문회를 통해 장관 후보자들을 철저히 검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 대변인은 먼저 전 후보자와 관련 “행정안전부는 선거관리 주무부처다. 내년 서울과 부산 보궐선거는 정권의 명운이 달린 선거”라며 “선거를 앞두고 별 교체 요구 없던 장관을 경질하고 친문 핵심을 투입했다”고 말했다. 이어 “울산 선거 사건의 망령은 차치하고라도, 공정선거 관리에 대해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다”고 강조했다.

변 후보자에 대해서는 “국토교통부는 국민 생활 자체인 부처다. 지금은 부동산 정책의 대변환이 꼭 필요한 시기”라며 “그런데, 오히려 규제강화정책의 본산인 김수현 사단의 핵심을 투입했다. 그간 24번의 대실패는 그렇다 하더라도 ‘김현미 시즌2’가 안 되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와대는 ‘기존 정책의 효과를 점검’하겠다는데 도대체 기존 정책에 무슨 효과가 있었다는 이야긴가”라고 꼬집었다.

변 후보자는 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의 바탕을 놓은 김수현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 가까운 사이로 알려져 있다.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두번째 임기 당시 SH공사 사장으로 일하며 서울연구원장이었던 김수현 전 실장과 서울형 도시재생 사업을 주도한 바 있다.

배 대변인은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를 향해선 “방역과 경제 사이에서 흔들리는 정부에서 소신있는 말뚝이 되길 바란다”며 “방역을 정치로 풀지 않도록 복지부는 유념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게는 “전임 장관의 실패를 답습하지 않기 바란다”고 했다.

배 대변인은 “이번 개각이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닫은 사오정 개각이라 했지만 내정자들까지 사오정이 되면 안 된다”며 “국민의 절절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실현하는 능력과 도덕성을 갖추었는지 끝까지 따지겠다”고 강조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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