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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 27명? 바이든 승리 인정 주저하는 공화당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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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 공화당 의원 전원 조사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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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이 한 달이 지났는데도 공화당 의원들은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를 인정하는 데 주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워싱턴포스트(WP)가 상원과 하원의 공화당 의원 249명 전원을 상대로 조사해 5일(현지시간) 보도한 결과에 따르면 27명 만이 바이든 당선인의 대선 승리를 인정한다는 답을 보내왔다. 공화당 전체 의원 10명 중 1명 정도만이 대선 결과에 승복한다는 의미다.

WP는 이들 의원에게 △대선 승자가 누구인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승리 주장 시도를 지지 또는 반대하는지 △바이든이 다수 선거인단을 확보하면 합법적으로 당선된 대통령으로 받아들일 것인지 등 3가지 질문을 했다. 상원의원 52명 중에서는 12명이, 하원의원 197명 중에는 15명이 바이든이 이겼다고 각각 답했다. 상원의원 승복 비율이 하원보다 3배가량 높은 셈이다. 전체 의원 중 2명은 트럼프 대통령을 승자로 꼽았다. 9명의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승리 주장 시도에 반대한다고 답했고, 지지한다고 말한 의원은 8명이었다.

의원 30명은 바이든이 선거인단 과반을 얻으면 합법적인 승자로 인정하겠다고 밝혔다. 바이든 당선인은 전날 캘리포니아주가 승리를 공식 인증하고 55명의 선거인단을 선출함에 따라 당선에 필요한 선거인단 과반을 공식 확보하게 됐다. 미 대통령 선거에서는 270명 이상의 선거인단을 확보하면 승리한다. WP 조사에서 220명의 의원은 누가 승자인지 아직 답변하지 않았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이번 조사 결과를 두고 “공화당 의원들이 바이든 승리를 거의 인정하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이 승리했다고 답한 의원 수가 업데이트되기 전인 25명이라는 애초 보도 내용을 전한 글을 리트윗하면서 그 위에 “25, 와우! 그렇게 많다니 놀랍다”고 비꼬았다. 그는 “우리는 이제 막 싸우기 시작했다. 이름만 공화당원인 25명 명단 좀 보내달라”며 “나는 가짜뉴스 워싱턴포스트를 가능한 한 읽지 않는다”고 했다. 응답자 명단은 WP에 올라와 있는 상태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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