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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코로나 신음하는데…우한은 "놀러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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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우한시 문화관광국이 제작한 홍보영상의 한 장면.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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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6500만명, 사망자는 150만명을 넘은 가운데 정작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 우한은 관광객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홍보영상을 제작해 논란이 되고 있다.

미국 CNN은 우한시 문화관광국이 지난달 13일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게재한 '우한에서 만나요'라는 영상이 최근 영어로 번역돼 페이스북에서 공유되고 있다고 4일 보도했다.

페이스북에 공개된 글에는 "우한은 그 아름다움을 한순간도 숨기지 않는다"면서 "우한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더 많은 사람이 이를 이해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적혀 있었다.

코로나19 발원지인 우한은 지난 1월23일 오전 10시부터 4월8일 오전 0시까지 76일 동안 도시가 전면 봉쇄됐다. 우한에서만 5만344명의 확진자와 3869명의 사망자가 나왔지만, 지난 5월 이후부터는 지역감염 사례가 보고되지 않았다.

이후 우한은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승리를 거뒀다고 선언한 중국 공산당의 선전 도구가 됐다. 중국 사회과학원 관광연구센터와 텐센트 문화관광산업연구센터의 공동 조사에 따르면 우한은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된 후 중국인들이 방문하고 싶은 여행지 1위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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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시 문화관광국이 제작한 홍보영상의 한 장면.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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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중국인이 봉쇄 기간을 버텨낸 우한 시민들의 인내를 칭찬했으며, 이번 영상에 대해서도 "우한의 아름다움을 완벽하게 표현했다"고 극찬했다. 그러나 일각에선 해당 영상이 비현실적이며, 실제 우한의 모습과는 거리가 멀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번 영상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관광산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우한시 당국의 여러 시도 중 하나로 꼽힌다. 우한은 지난 8월부터 주요 관광지 무료입장 등 국내 여행객을 대상으로 한 캠페인을 벌여왔다.

우한은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한 것처럼 보이지만,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여전히 급증하고 있는데다 중국 당국이 코로나19 사태 초기 우한의 감염자 수를 절반 이하로 줄여 보고하는 등 은폐·축소 행위를 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논란은 이어지고 있다.

CNN은 중국 후베이성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4월까지 작성한 117쪽 자리 내부 기밀문서를 입수해 중국 당국이 지난해 12월 초부터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존재를 알고 있었으며, 확진자와 사망자 수를 축소해 발표했다고 지난 1일 보도했다.

CNN은 이 문서들이 대유행 초기 결정적인 순간들에 자행된 명백한 실수의 증거라고 전했다.
pb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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