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시행된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한국사 영역 3점짜리 문제가 지나치게 난도가 낮게 출제돼 도마 위에 올랐다. 4일 교육계에 따르면 전날 치러진 수능 한국사 마지막 20번 문제는 노태우 전 대통령의 연설 일부를 제시한 뒤 연설이 행해진 정부에서 추진한 정책을 고르도록 했다. 사진은 수능 한국사 20번 문항. [연합뉴스] |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출제된 한국사 20번 문제가 화제입니다. 해당 문제는 노태우 정부 당시의 ‘남북기본합의서’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보기 중 정답인 한 개의 보기만 현대사 관련이라 시험 난이도에 대한 지적이 나옵니다. 출제 의도에 의문을 제기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문제 난이도 자체에 대한 갑론을박이 이어집니다. “코로나라고 난이도 확 낮췄다고 했습니다. 아마도 그 과정에서 문제가 저렇게 바뀐 것 같습니다.” “문제의 난이도 면에서 이게 과연 대학입시 수준의 문제인지가. 의심스럽군요. 초등 사회 시간에나 나올법한.” “뭐 다른 건 몰라도 너무 변별력이 없는 문제인 게 문제네요.” “문제 자체는 좀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아무리 그래도 수능인데. 학습 동기를 너무 제공해 주지 않으니 한국사가 현장에서 너무 천대받습니다.” “어느 과목이든 원래 출제자 입장에서는 주는 문제들 많습니다.”
이런 논란도 있습니다. “굳이 저렇게 대놓고 남북 평화 정책 내세워야 하나?” “이걸 문제라고 낸 거냐? 통일 교육이니 뭐니 초등학생들 붙잡고 허구한 날 하는 이상한 수업도 못 봐주겠던데 수능이 장난이야?” “이 문제를 출제한 위원은 반드시 조사해서 문책해야 합니다. 아마도 출제위원의 독단적인 의도로 출제한 것이 아닐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교육계 내부에서 어떤 불순한 정치적 장난질을 한 것임이 분명합니다.” “문제 보니까 문제 출제위원들이 미친 게 아닌가 싶더라.” “맞아요. 요새 초등학교에선 북한에 관한 걸 공부하더라고요. 북한에 가보고 싶은 곳, 북한 친구들과 다른 점 등등. 저희 땐 그런 건 안 했는데요.”
일각에서는 위 논란에 대해 “근데 저건 변별력이 없어서 문제인 거지 문 정권 홍보용으로 출제 했다는 건 억지임. 원래 수능 한국사에는 남북평화 시리즈 한 문제씩 출제했음.” “이 문항은 정치적으로 논할 게 아니라 문제의 수준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하면 한국사 수업을 누가 집중해서 공부하나요.” “현 정권 홍보니 뭐니 그러던데 그 문제는 노태우 정부 관련 문제란 말이죠.” “정답이 없잖아. 남북기본합의서로 성과가 1도 없었는데? 정답 없는 수능 문제를 출제하면 어떡해요.”라며 반박합니다. e글중심이 네티즌의 다양한 생각을 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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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의 e글중심 ▷ ‘가미카제’ 머리띠가 수능 ‘영적 아이템?’ ... “조상 보기 부끄럽다”
■ #클리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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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어렵게 냈다가
"최저 못 맞춘 사람들한테 욕 좀 먹은 뒤로 쉽게 낸다더라고요. 그리고 저건 노태우 정부 때 이야긴데."
ID 'S.H'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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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교사로서
"이런 문제를 볼 때마다 자괴감이 듭니다. 한국사가 수능 필수가 되면서 학생들의 학습 부담을 줄이겠다는 취지는 이해가 가나 나날이 이럴 거면 왜 필수로 했는지 궁금해지는 문제들로 가득합니다."
ID 'leem****'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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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저건 변별력이 없어서
"문제인거지 문 정권 홍보용으로 출제 했다는 건 억지임. 원래 수능 한국사에는 남북평화 시리즈 한 문제씩 출제했음."
ID 'ssg1****'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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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문제라고 낸 거냐?
"통일 교육이니 뭐니 초등학생들 붙잡고 허구한 날 하는 이상한 수업도 못 봐주겠던데 수능이 장난이야?"
ID 'boog****'
■ #뽐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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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기본합의서는
"몇 년 아니 근현대사일 때도 항상 나온다고 언급되던 기출 중에 기출이에요. 저게 정권 홍보라는 논리라면 역사 공부 자체가 정권 홍보가 되죠."
ID '곰들의대화'
■ #클리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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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초등학생도
"맞힐 수 있는 문제입니다. 이런 식의 문제나, 어디 대학원 논문에나 나올법한 내용으로 만드는 문제는 수능에 나와서는 안 됩니다."
ID 'Groizer'
김소영 인턴기자
■ 지금 커뮤니티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는 이슈들입니다. 제목을 클릭하면 원글로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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