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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이게 수능 문제야, 보너스 문제야…한국사 20번 '황당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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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시행된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의 4교시 한국사 영역 마지막 문제인 20번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다.

수험생들 사이에서는 “이게 수능시험 문제 맞느냐”“초등학생도 풀 수 있는 문제” 등 비판이 나오는가 하면 “어차피 보너스 문제”라는 식의 반응도 나오고 있다.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은 4일 해당 문제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리며 “어떤 생각이 드시느냐”며 “단상을 나눠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중앙일보

[페이스북 캡쳐]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공개한 한국사 20번 문제는 ‘다음 연설이 행해진 정부에서 추진한 정책으로 옳은 것을 고르라’고 하고 있다. 배점 3점짜리로 보기에 나오는 내용은 노태우 전 대통령의 연설이다. ‘지난해 남과 북은 유엔에 동시 가입한 후 대결과 단절의 시대를 끝냈다’는 내용으로 정답을 유추할 수 있다.

한데 보기 답안이 논란이 됐다. ①당백전을 발행하였다 ②도병마사를 설치하였다 ③노비안검법을 시행하였다. ④대마도(쓰시마섬)를 정벌하였다 등 1∼4번은 고려ㆍ조선 시대의 일인데 반해 ⑤번 ‘남북 기본 합의서를 채택하였다’만 현대사적 내용이었다.

앞서 수능 출제본부는 4교시 한국사 영역에 “한국사에 대한 기본소양을 갖췄는지 평가하기 위해 핵심적이고 중요한 내용 중심으로 평이하게 출제했다”고 밝혔다. 이어 “문항 소재는 8종의 교과서에 공통 수록돼 있는 내용을 활용했다”며 “특정 교과서에만 수록돼 이는 지엽적 내용은 출제에서 배제했다”고 설명했다.

필수영역인 한국사는 절대평가여서 50점 만점에 40점 이상이면 1등급을 받는다.

문병주 기자 moon.byungj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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