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EU 탈퇴 (PG) |
(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유럽연합(EU)과 영국 간 미래관계 협상의 EU 측 수석대표인 미셸 바르니에는 2일(현지시간) 연말까지 영국과 무역 합의를 이룬다고 장담할 수 없다고 밝혔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바르니에 수석대표는 이날 EU 회원국 대사들과 화상회의에서 향후 며칠이 중대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소식통들이 AFP에 말했다.
바르니에는 이날 "우리는 협상에서 빠르게 성패를 좌우할 순간에 다가가고 있다"면서 "런던에서 강도 높은 협상이 계속되고 있지만, 오늘 아침 시점에서는 협상팀이 공정경쟁 여건 조성, 거버넌스, 어업과 같은 문제에서 이견을 좁힐 수 있을지 여전히 불확실하다"라고 말했다.
외교관들은 바르니에가 향후 며칠 내, 아마도 오는 3일이나 4일에 협상 타결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영국이 지난 1월 31일 EU를 탈퇴함에 따라 양측은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의 원활한 이행을 위해 올해 말까지로 설정된 전환 기간 내에 무역협정을 포함한 미래관계에 대한 협상을 마무리 짓기로 했다.
하지만 양측은 공정경쟁 여건 조성, 어업 등 주요 쟁점을 두고 이견을 보이며 막바지 협상을 계속하고 있다.
만약 양측이 이견을 극복하면 해당 합의는 무역, 에너지, 교통, 어업 등에 관한 사항을 아우르게 된다.
그러나 연말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관세 등 무역 장벽이 발생해 영국이 아무런 합의 없이 EU를 탈퇴하는 '노딜' 브렉시트와 다름없는 상황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일각에서는 EU와 영국이 올해는 협상을 포기할 수 있으며 내년 신속히 협상을 재개하는 데 합의할 수도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k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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