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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포스코케미칼, 유럽 양극재 법인 추진…3000억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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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최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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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케미칼이 3000억원을 투자해 유럽에 양극재 생산라인 건설을 추진한다. 유럽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양극재는 배터리 원가의 40%를 차지하는 핵심소재다.

포스코케미칼은 2일 투자설명서를 공시해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이노베이션 등 국내 배터리 3사의 생산 거점인 폴란드, 헝가리 등 유럽 현지에 양극재 생산라인 건설과 관련해 3000억원 규모 투자를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포스코케미칼은 2021~2022년 동안 1447억원을 사용하고 향후 1553억원을 추가 투자할 계획이다. 포스코케미칼은 현지 생산 법인 설립을 통한 진행을 고려하고 있다. 해외 생산라인 완공 시 연산 2만5000톤~3만톤 규모의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직 투자 계획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부지, 시기 등은 검토 중이며 오는 2021년 상반기 사업 승인을 받는 것이 목표다. 포스코케미칼은 "해당 내용은 현시점에서 예상되는 계획안으로 차후 이사회 결의에 따라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며 "유럽진출이 미뤄질 경우 1447억원은 원재료 매입에 사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포스코케미칼은 지난달 6일 이사회를 개최해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주주 배정후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되며 실권이 발생할 경우 주관 증권사가 총액 인수한다. 신주 배정은 오는 9일을 기준으로 이뤄지며 신주상장 예정일은 내년 2월3일이다.

유상증자로 마련한 1조원 가운데 5468억원은 전남 광양공장 양극재 라인 3~4단계 투자에 사용한다. 해외법인 공장 건설 금액 1447억원을 제외한 나머지는 △내화물 시설증설(534억원) △기타 경상투자 (876억원) △원재료 구입 1675억원 등에 쓰인다.

최민경 기자 eyes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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