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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국제유가 이틀연속 하락, WTI 44.55달러…산유국 감산 협의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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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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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연합뉴스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원유 감산을 지속할 것인지 논의하기 위한 주요 산유국들의 회의가 연기되면서 국제유가가 이틀연속 하락 마감됐다.

로이터통신은 1일(현지시간) 석유수출국기구(OPEC)과 주요 산유국들이 내년 1월 원유 생산량 감축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회의를 연기했다고 전했다. 이로 인해 이날 국제유가는 1% 가량 하락하며 이틀연속 내려섰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전일 보다 79센트, 1.7% 내려선 배럴당 44.55달러에 장을 마쳤다. 또 브렌트유도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전일 보다 46센트, 1% 하락한 배럴당 47.42달러에 머물렀다.

또 미국석유협회(API)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량은 410만 배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로이터통신이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조사해 전망한 210만 배럴 보다 많은 수치로, 미국 원유 재고량 증가도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줬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따.

앞서 로이터통신은 OPEC과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가 내년도 원유 생산량을 결정하기 위한 회의를 화요일(1일, 현지시간)에서 목요일(3일, 현지시간)로 연기했다고 보도했다.

당초 OPEC+는 내년 1월부터 현재 하루 감산량 770만 배럴에서 200만 배럴을 완화시켜 570만 배럴로 하루 감산량을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해 왔다.

그러나 OPEC의 주요 산유국들은 현재의 감산 수준을 1월에도 유지하기를 원하고 있고, 사실상 OPEC을 이끌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이 방안을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러시아 등 OPEC 회원국이 아닌 산유국들의 원유 생산량의 점진적인 증가를 원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OPEC 등 주요 산유국들은 코로나19 백신 개발 소식으로 11월 국제유가가 약 27% 가량 상승했으나, 내년 원유 생산량이 늘고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될 경우 유가 하락을 우려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분석했다.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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