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EU 탈퇴 (PG) |
(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유럽연합(EU)이 오는 2일이나 3일까지 영국과의 무역 협상에서 합의에 이를 수 없게 되면 '노딜'에 대비한 비상조치에 착수할 것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EU 고위 외교관을 인용해 전했다.
1일 로이터에 따르면 이 외교관은 오는 31일 끝나는 전환 기간까지 3주가량이 남아있다면서 이 같은 조치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이 지난 1월 31일 EU를 탈퇴함에 따라 양측은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의 원활한 이행을 위해 올해 말까지로 설정된 전환 기간 내에 무역협정을 포함한 미래관계에 대한 협상을 마무리 짓기로 했다. 전환 기간에는 모든 것이 브렉시트 이전 상태와 똑같이 유지된다.
하지만 양측은 공정경쟁 여건 조성, 어업 등 주요 쟁점을 두고 여전히 이견을 보이며 막바지 협상을 계속하고 있다.
만약 양측이 이견을 극복하면 해당 합의는 무역, 에너지, 교통, 어업 등에 관한 사항을 아우르게 된다.
그러나 연말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관세 등 무역 장벽이 발생해 영국이 아무런 합의 없이 EU를 탈퇴하는 '노딜' 브렉시트와 다름없는 상황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 외교관은 EU 기업과 세관과 같은 기관들은 노딜의 경우 어떤 관세가 부과되고 무슨 다른 조치가 있을지에 대해 명확히 알 필요가 있다면서 이번 주 중반까지는 이 같은 조치들이 설명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그동안 이를 몇 주째 연기해왔지만, 이것이 한계선"이라고 덧붙였다.
k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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