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가짜뉴스가 몇 년 전 새로 등장한 21세기적 현상은 아니라고 말한다. 최소한 방송과 신문이 지배적 미디어 역할을 담당했던 20세기 이래 사실상의 가짜뉴스가 존재했으며 대중은 단지 그것을 지금처럼 심각하게 인식하지 못했을 뿐이라고 지적한다. 그래서 '뉴스는 원래 가짜다'라는 부제를 달았다.
책은 권력기관을 비롯한 송신자, 수신자인 대중, 둘을 매개하는 미디어라는 커뮤니케이션 세 주체의 행위에 대한 입체적 분석을 통해 그 이유를 설명한다. 비슷한 주제의 다른 서적들과 달리 미디어뿐 아니라 송신자와 수신자의 책임을 정면으로 부각하고 있다.
저자에 따르면 가짜뉴스는 이들 커뮤니케이션 3주에의 묵시적 협력 또는 사회적 합의의 결과물이다.
지난 2016년 미국 대통령선거를 기점으로 세계적으로 확산한 '진짜' 가짜뉴스에 대한 접근은 그동안 재생산된 가짜뉴스의 연장선에 있는 악성 변종이라는 시각이 바탕이 된다.
책은 국내외 관련 연구 성과와 외국 베스트셀러를 요약하는 한편 고백적 언론 현장 경험도 곁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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