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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외교부가 ‘2020년 재외공관장회의’를 계기로 해외주재 재외공관장과 우리 기업인 간의 1대 1 화상상담회를 11월30일과 1일 이틀 동안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행사에는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구주, 미주 등 총 47개 지역 재외공관과 우리 기업 100여 개 사가 참여, 총 150여 건의 상담이 성사됐다. 외교부는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우리 기업의 해외 비즈니스를 지속 지원하기 위해 재외공관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을 화상회의시스템으로 연결,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행사를 진행했다.
올해 상담회에서는 코로나19의 전세계적 확산으로 경제 활동이 전반적으로 위축되는 상황하에서도 새로운 수출 판로를 개척하고, 해외 사업을 수주하기 위한 우리 기업들의 참여가 활발했다. 특히 위기 상황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중견·중소기업의 상담 수요가 높았다.
K-방역 성과를 활용한 진단키트 등 방역물품 및 비대면 유망 품목의 해외 수출 상담과 코로나19로 중단된 사업의 재개, 긴급 해외 출장을 위한 기업인 출입국 협조 등 코로나19와 직접 연관된 기업 애로 상담이 진행됐다. 대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롯데건설, 포스코인터네셔널 등 주요 건설사는 아시아, 중동 지역의 주요 인프라 사업의 신규 수주 희망 요청과 사업 진행상의 어려움을 전달했다. 골든네뷸라그룹(문구), 자연지애(뷰티), 다른(식품) 등 중소기업들은 코로나19 하에서도 계속되는 K-문화에 대한 관심을 활용해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시장 정보 등 해외공관의 협조와 지원을 요청했다.
올해로 11회째를 맞은 행사는 유례없는 팬데믹 상황에도 불구하고, 재외공관의 체계적인 대응과 경제5단체 대한상의, 무협, 전경련, 중기중앙회, 중견련 및 기업인의 적극적 협조 하에 진행됐다. 앞으로 재외공관의 우리 기업 지원이 전통적인 대면 협의에서 벗어나 온라인 화상회의 등 새로운 방식으로 추진될 수 있음을 보여준 계기로 평가된다.
외교부 당국자는 "외교부는 각 상담별로 세부 내용을 데이터베이스화하여 후속조치를 이어나가고 관련 기업에 진전사항을 통보하는 등 지속적인 사후 관리를 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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