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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野초선·최재성 75시간만에 만나…"文에 성명 전했나" "전달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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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비서동 입구서 면담

15분만에 종료…이견만 확인

헤럴드경제

30일 오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윤두현 의원 등 국민의힘 의원들이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 면담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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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간 갈등과 관련, 청와대 앞에서 1인 시위를 릴레이로 하고 있는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은 30일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을 만나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 표명을 요구했지만 이견만 확인했을 뿐 진전은 없었다.

강민국·권명호·배현진·서정숙·이종성·정희용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최 수석과 면담 약속을 잡고 청와대 분수대 앞 시위 현장에서 비서동 입구인 연풍문을 찾았다.

이들은 오후 1시45분께 연풍문 앞으로 온 최 수석과 배재정 정무비서관에게 지난 27일 발표한 자신들의 성명이 문 대통령에게 전달됐는지 등을 물었다.

최 수석은 "(문 대통령에게)전달하지는 못했다"며 "(성명 내용이)다 쟁점 사아니어서 국회에서 질의를 하거나 여야정 대표 회동 등에서 이야기할 문제지, 글로 오갈 문제는 아닌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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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이 30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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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은 사흘 전 면담을 요청했었는데 이날 만남이 이뤄진 데 대해서도 불만을 제기했다.

서 의원이 "금요일에 만나자고 했는데 75시간 만에 만나줬다"고 하자 최 수석은 "그날 대통령과 공개회의 일정 등이 있어 여의치 않았다"고 했다.

최 수석은 오후 2시부터 시작하는 문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 참석을 이유로 "다시 만나자"는 말을 남기고 떠났다. 면담은 15분 만에 종료됐다.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은 이날 면담이 문재인 대통령의 불통을 고스란히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면담을 마치고 청와대 분수대 앞으로 와 기자들과 만나 "최 수석과 면담이 문 정권이 국민, 국회, 야당을 바라보는 시각을 보여준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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