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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희망퇴직 모집" 日기업 급증…20대도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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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실적 악화하자 인건비 절감 위해 희망퇴직 모집

뉴시스

[도쿄=AP/뉴시스]20일 일본 도쿄에서 붐비는 출근 시간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한 지하철역 통로 밖 의자에 앉아 있다. 19일 일본의 코로나19 일일 감염자가 2388명으로 하루 확진자 최다치를 갈아치운 가운데 일본 정부는 이날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분과회를 열어 대책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2020.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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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일본 상장기업이 증가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기업 실적이 악화하면서 인건비를 절감하기 위해서다.

30일 요미우리신문은 이같이 보도하며 코로나 희망퇴직자 수는 리먼 쇼크 및 동일본대지진에 버금가는 규모가 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상장기업 뿐 아니라 중견 및 중소기업에서도 희망퇴직이 확산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일본 최대 여행업체인 JTB는 지난 20일 조기퇴직의 확충 및 신규 채용 보류, 정년에 따른 퇴직 등을 합해 2만9000여명의 직원 중 20%가 넘는 5500명을 감원할 계획을 발표했다. 또 국내 약 480개 지점(2019년도) 중 115개 지점도 폐쇄할 계획이다.

중견 여행사에 근무하는 남성(50)은 "최대 여행사 업체인 JTB가 감원하는 것은 놀랍다"며 "우리회사에서도 명예퇴직을 모집한다는 소문이 끊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도쿄상공리서치에 따르면 11월27일 시점에서 상장기업 중 조기·희망퇴직을 모집한 기업수는 88개사다. 모집인원은 1만 6957명으로, 2019년(35개사, 1만1351명)을 크게 웃돌았으며, 리먼쇼크 및 동일본대지진에 따른 퇴직에 버금가는 규모다.

88개사 가운데, 70% 이상이 연결 결산 및 4분기 결산에서 최종 이익 적자를 낼 전망이다.

퇴직자 모집은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올해는 대상을 확대한 기업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희망퇴직 대상 연령을 30대, 20대까지 낮추는 기업도 있다고 한다. 한시라도 빨리 인건비 삭감이 필요한 기업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다.

고용 유지를 위해 감원을 하지 않고 다른 업체로 직원을 파견 보내는 움직임도 확산되고 있다. 기업 입장에서는 코로나19가 수습돼 수요가 회복됐을 때 필요한 경험 및 기술을 가진 직원을 다시 불러들일 수 있고, 파견 업체에서는 일손부족을 해소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산업고용안정센터에 의하면 음식점에서 슈퍼마켓, 여관업에서 의료기관 등으로 직원들이 파견가는 사례가 있다고 한다.

항공 수요 감소로 실적이 큰폭으로 악화된 일본 최대 항공사인 전일본공수(ANA)는 직원 수십명을 통신업체 KDDI 및 가전 업체인 노지마 등으로 파견보냈다.

전혀 다른 업종에 파견 갈 경우 일하는 환경이나 내용이 크게 바뀌는 경우가 많다. 여행사에서 물류회사로 파견을 나간 한 남성은 "전혀 해보지 않은 일이라 처음부터 배우는 것이 힘들지만, 일이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히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h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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