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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전두환 오늘 1심 선고…항의 시민에 "말 조심해 이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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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 조비오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을 받아온 전두환 씨의 1심 선고 공판이 오늘(30일) 오후 2시 광주에서 열립니다. 전 씨는 약 1시간 반 전에 자택을 출발해 광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윤하 기자, 전두환 씨가 집을 나설 때 분위기 어땠습니까?

<기자>

네, 저는 지금 서울 연희동 전두환 씨 자택 앞에 나와 있습니다.

전 씨는 부인 이순자 씨와 함께 약 1시간 반 전이죠. 아침 8시 40분쯤 자택 현관을 나왔습니다.

일부 시위대가 "대국민 사과하라" 이렇게 외쳤는데요, 이에 대해서 전 씨는 "말조심하라" 이렇게 외치기도 했는데, 함께 들어보시죠.

[(대국민 사과하라 XX아!) 말 조심해 XX!]

이후 전 씨는 검은색 승용차를 타고 광주로 출발했는데요, 낮 12시 반쯤 광주에 도착해 2시로 예정된 선고공판에 출석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오늘 재판의 쟁점 요약해주시죠?

<기자>

네, 전 씨는 지난 2017년 회고록에서 5·18민주화운동 당시 헬기 사격 목격 증언을 한 고 조비오 신부를 향해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조 신부의 유족이 전 씨를 고소하면서 전 씨는 이듬해 5월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는데요, 2년 6개월의 법정 공방 끝에 검찰은 전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습니다.

오늘 재판에서는 5·18 당시 실제 헬기 사격이 있었는지에 대한 재판부의 판단이 전 씨의 유무죄를 가를 것으로 보입니다.
조윤하 기자(hah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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