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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인터뷰]김선갑 광진구청장 “인구 대비 확진자, 자치구 중 최하위 비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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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부터 선제적 방역 등 세밀한 대책 마련과 함께 밀폐·밀집된 실내에서 활동 하는 종교시설에서 집단감염 발생 우려, 신천지 집단 감염이 발생하기 이전부터 종교 지도자들과 협의, 종교 의례 시 체온측정, 손소독, 마스크 착용 등 요청

아시아경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초기부터 선제적 방역을 진행했다. 감염병 위기경보가 '경계'로 격상되자마자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해 선별진료소를 운영했다."


김선갑 광진구청장은 코로나19에 세밀하게 대응해 지난달 29일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178명으로 서울 자치구 중 네 번째로 적은 자치구가 될 수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광진구는 중구(106명)ㆍ금천구(117명)ㆍ종로구(125명)에 이어 네번째이지만 인구 대비 확진자 수로 보면 25개 자치구 중 가장 작은 숫자를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구는 경제적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들이 재기의 디딤돌을 만들기 위해 서울시 최초로 1년간 대출이자 및 보증 수수료가 면제되는 '광진형 긴급운영자금'을 총 406억원 마련해, 10월 말 기준 259억원을 지원했다. 지난 9월부터는 더 많은 소상공인들이 지원받을 수 있도록 신용대출 지원한도를 1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확대하고 지원대상 조건을 업력 12개월에서 6개월로 완화했다.


이와 함께 '광진형 착한 임대인 상생협력 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10월 구는 지역 민간단체 및 대규모 점포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임대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보 및 인센티브 제공, 소상공인 임차인의 자생능력 제고 등을 약속했다. 또 착한 임대인 상생협력 운동에 동참하는 임대인에게 3개월 간 매월 10만원 한도로 건물주 승강기 자체 안전점검 수수료를 지원했다. 1년간 무이자 및 보증 수수료가 지원되는 '광진형 소상공 임대차인' 금융 지원도 제공하고 있다.


광진형 소상공 임대차인 금융지원은 광진구 소재 소상공인 중 부동산 임대를 겸하고 있는 업체가 임대료를 10%이상 인하했을 경우, 임대인 및 임차인에게 2000만원 한도의 융자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착한 임대인 건물을 대상으로 '우리동네 착한 임대인 인증 이벤트'도 추진한다.


구는 코로나19로 침체된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해 총 4차례에 걸쳐 7~15% 할인된 금액으로 발행규모 235억의 '광진사랑상품권'을 판매했다. 광진사랑상품권은 모바일 상품권으로 비플 제로페이ㆍ체크페이ㆍ머니트리 등 결제 앱을 설치하면 손쉽게 구매할 수 있고, 지역 내 제로페이 가맹점에서 이용이 가능하다.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이용 합산 금액이 10만원 이상일 경우에는 10%(최대 5만원)를 광진사랑상품권으로 돌려받는 페이백 행사도 진행했다. 김 구청장은 "구민 여러분이 광진구 방역 체계의 감시자가 돼 주기 바란다"며 "마스크 착용을 생활화하여 모두 함께 이겨내자"고 당부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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