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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김치가 국제 표준?…"김치 아닌 중식 절임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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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오늘 인터넷에서는 중국김치가 김치의 국제표준으로 등록됐다며 논란이 됐는데요.

그런데 알고 보니, 우리 김치와는 다른 중국의 절임채소, '파오차이'가 등록됐다는 거였습니다.

중국 매체가 논란을 키운건데, 이런 논란이 처음은 아닙니다.

이준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중국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환구시보의 인터넷 홈페이지.

중국시장감관보란 관영매체를 인용해 "중국의 절임배추인 파오차이 제조법이 국제표준화 기구, ISO에 등재됐다"고 보도하며 마치 파오차이가 김치를 대신해 국제 표준이 된 것처럼 소개합니다.

이 매체는 "중국 파오차이 산업이 국제 시장에서 기준이 됐다"며 "한국이 '파오차이 종주국'이라는 주장은 이미 유명무실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심지어 중국 김치 수입이 늘고 있다는 2018년 1월 국내 언론 보도를 이번 일과 관련된 것처럼 교묘하게 제목을 인용해 "종주국의 굴욕'이라고 적었습니다.

농식품부는 이에 대해 파오차이는 우리 김치와 관련이 없는 중국 쓰촨 지방의 염장 채소일 뿐이라며, '이번 제조법은 김치에 적용될 수 없다'고 밝힌 ISO 문서를 공개했습니다.

[임영조/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진흥과장]
"생김새라든가 맛이 다른 그리고 발효방법들이 다른 그야말로 중국식 파오차이라는 거죠."

이 같은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최근 중국에서는 우리 한복과 아리랑을 두고 중국이 원조라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임대근/한국외대 글로벌문화콘텐츠학과 교수]
"중국이 무리하게 문화적 기원을 주장해왔던 경우가 있기 때문에 김치문제를 두고 또 중국이 그런 주장을 되풀이하는 것 아니냐 하는 우려를 갖게 된 것이 사실입니다."

농식품부는 이미 김치는 2001년 UN 산하 국제식량농업기구에서 국제 표준으로 자리 잡았다며 이번 중국 파오차이의 ISO 등재로 김치의 위상이 달라지는 건 전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MBC 스 이준희입니다.

(영상편집: 김현국 / 영상출처: 유튜브 'Taste Sh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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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희 기자(letswi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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