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27일 자회사인 SK인포섹과 ADT캡스의 모회사 LSH(Life and Security Holdings)가 각각 이사회에서 양사간 합병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SK인포섹과 LSH는 연내 합병 후 내년 1분기 안에 기업결합 신고 등의 절차를 거쳐 ADT캡스까지 합병을 완료, 보안전문기업을 출범시킬 계획이다.
◆'정보보안'+'물리보안'...국내 유일 융합보안 전문기업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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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인포섹'은 국내 1위 정보보안 사업자로 지난해 매출 2700억원을 상회하는 기업이다. 주 사업영역은 정보보안 컨설팅, 사이버공격 탐지 및 보안관제, 솔루션·시스테통합(SI) 등이다.
ADT캡스와 SK인포섹은 합병으로 보안 운용 기술 등을 활용, 공동 R&D를 추진하고 다양한 고객의 수요에 맞는 '종합 보안 포트폴리오'를 갖추겠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소비자의 보안 상품·서비스에 대한 선택권이 넓어지고, 보안 시장에 더욱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KT는 합병법인을 통해 기존 물리보안과 정보보안 산업의 경계를 허물고 뉴(New) ICT와 결합한 융합보안산업을 선도할 계획이다. 합병법인 출범 후 3년 내 기업가치(EV·Enterprise Value) 5조원 규모의 대한민국 1위 보안전문기업으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SKT의 5G·AI등 ICT 신사업과 SK인포섹의 정보보안 플랫폼, 물리보안 사업자인 ADT캡스의 최첨단 관제시스템과 출동 인프라가 결합하면 새로운 차원의 융합보안 서비스가 탄생할 수 있다.
SKT는 고정된 자산을 보호하는 전통적 보안에서 사람, 사물, 기업(산업), 사회까지 초연결된 모든 접점에서 보안 서비스를 혁신·고도화 해 전(全) 산업군의 디지털경제 혁신의 든든한 지원군이 될 계획이다.
◆"글로벌 보안 플랫폼 사업자로 도약...생태계 선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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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병법인은 ▲개인·집·산업(기업)·사회 전반의 맞춤형 융합보안 서비스 ▲AI 기반 지능형 통합관제시스템 구현 등에 집중할 예정이다. 성장 보폭을 넓혀 향후 기업공개(IPO) 준비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합병법인은 뉴 ICT 기반 융합보안의 글로벌 진출 전초기지 역할도 한다. 먼저 중국 및 동남아시아를 시작으로 융합보안 상품 및 서비스를 수출하고 전 세계로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미 SK인포섹은 베트남 최대 민영기업인 빈(Vin) 그룹과 전략적 협력 관계를 유지해오는 등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을 통해 새로운 성장을 견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정호 SKT 사장은 "이번 합병 추진을 통해 국내 보안산업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이고, 글로벌 무한 경쟁을 이겨낼 수 있는 혁신적인 보안 서비스와 플랫폼, 그리고 기술력을 갖추어 미래 융합보안산업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대한민국 대표 빅테크(Big Tech) 기업으로서 관련 생태계 성장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nana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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