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발원지 우한의 이광호 부총영사는 청두총영사로 발탁
외교부 |
(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라오스 오지에서 주민들을 치료하며 공공외교에 기여한 임무홍 전 라오스 깜빠내여민락자선모자병원장이 주라오스대사로 임명됐다.
외교부는 27일 임 대사를 포함해 8명의 대사와 8명의 총영사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임 대사는 부산약사협회 여민락이 라오스에 세운 깜빠내여민락자선모자병원 원장을 지냈다.
외교부 당국자는 "약사 출신으로 코로나 상황에서 보건 협력 수요에 대응하고 시민사회 활동을 바탕으로 교민사회와 화합하고 지도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임무홍 주라오스대사 [외교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주에콰도르대사에는 지난 6월 퇴임한 고봉우 전 주미국공사가 임명됐다. 미주 지역 재외공관 근무 경험이 많고 업무에 해박하다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주선양총영사에 임명된 최두석 현 주중국공사는 중국에서 두 차례 근무하고, 주홍콩영사도 지내 현지 사정에 밝다.
금융거점인 홍콩의 총영사로는 기획재정부 미래경제전략국장을 역임한 백용천 전 주중국공사가 임명됐다.
이들 4명은 현직 외교관이 아닌 정치인이나 고위 공직자, 학자 등 다양한 분야 인사들을 임명하는 특임 공관장이다.
외교부 출신 중에는 박상훈 전 대통령비서실 의전비서관이 주스페인대사에 임명됐다. 주파나마대사를 지낸 중남미 전문가로 스페인어 구사력이 탁월하다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김승호 산업통상자원부 신통상질서전략실장은 금융허브인 상하이 총영사로 한국 기업 진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밖에 주헝가리대사 박철민(국가안보실 외교정책비서관), 주가나대사 임정택(행정안전부 국제행정협력관), 주남아공대사 박철주(주유엔차석대사) 등이 대사로 나간다.
이광호 주청두총영사 [외교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외교부는 이번 인사에서 연공 서열보다 실제 역량이 있는 참사관을 발탁해 외교역량을 강화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 사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원지로 알려진 우한에서 총영사가 없는 상황에서 현장을 지휘하며 정부의 초기 방역에 역할을 한 이광호 주우한부총영사가 주청두총영사로 임명됐다.
최태호 전 주이라크공사참사관은 험지인 이라크에서 업무를 묵묵히 수행한 점을 평가받아 주아프가니스탄대사로 결정됐다.
주피지대사로 나가는 박영규 현 주아랍에미리트공사는 개발 분야 전문성을 보유했다.
이밖에 주시애틀총영사 권원직(국무조정실 외교안보정책관), 주젯다총영사 한병진(카리브공동체 담당대표), 주칭다오총영사 김경한(전 주일본공사), 주호치민영사 강명일(주히로시마영사)이 임명됐다.
bluek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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