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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치솟는 해상운임...4분기 해운업계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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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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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컨테이너선 운임이 연일 급등하면서 해운업계의 4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글로벌 물동량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컨테이너선 운임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 20일 기준 상하이 컨테이너선운임지수(SCFI)는 전주 대비 80.99포인트 오른 1938.32를 기록했다. 집계 이래 사상 최고치로 업계는 2000선을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다.

노선별론 미주 서안 노선이 FEU(40피트 컨테이너 1개를 일컫는 단위) 당 3913달러를 기록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주 동안 노선은 지난주 대비 6달러 오른 4682달러를 나타냈다. 유럽노선의 경우 TEU(20피트 컨테이너 1개를 일컫는 단위) 당 지난주 대비 137달러 오른 1644달러, 지중해 노선은 123달러 오른 1797달러를 기록했다.

컨테이너선 운임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이유는 올해 초 발생한 코로나19 영향이 크다.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주요국 선사들이 선박량을 줄였는데 하반기 물동량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이 심화된 탓이다.

해상 운임이 급등세를 보이면서 국내 해운업계의 실적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HMM은 올해 3분기 매출액 1조7185억원, 영업이익 277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708억원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3237억원이 증가한 수치다. 지난 2분기 영업이익 1387억을 기록하며 21분기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한 뒤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SM상선은 3분기 매출액 2192억원, 영업이익 404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인 2019년 3분기의 영업손실 39억원에 비해 약 443억원이 증가했다. 뿐만 아니라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었던 지난 2분기의 영업이익 201억원의 기록을 경신했다.

업계는 해상 운임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경기가 살아나면서 물동량이 회복되고 있지만 선사들이 당장 선박량을 늘릴 것으로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더구나 연말 시즌과 중국 춘절 등이 있어 물동량 증가폭도 클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의 소비가 늘어나면서 물동량이 증가하고 있어 4분기 실적 역시 긍정적이다"라며 "다만 국내 수출기업의 어려움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2paper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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