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64442213 0512020112764442213 02 0201001 6.2.2-RELEASE 51 뉴스1 0 false true false false 1606426080000

오늘부터 서울 지하철도 '코로나 통금'…확산세 진정될까

글자크기

버스 이어 지하철도 오후 10시 이후 운행 횟수 20% 감축

퇴근시간 혼잡도 우려…市 "막차 시간 조정도 효과 있었다"

뉴스1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지하철 9호선 국회의사당역 승강장에 야간 운행 감축을 알리는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2020.11.26/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서울 시내버스에 이어 지하철도 오늘 오후 10시부터 20% 단축 운행을 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통금'이 본격 시행된다. 서울에서만 하루에 200명 넘는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는 심각한 상황에서 확산세 진정에 도움이 될지 주목된다.

27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 이후 지하철 운행 횟수를 20% 감축할 예정이다. 지난 24일 시내버스 감축운행에 이어 대중교통 차원의 강력한 '천만시민 멈춤' 대책의 일환이다.

이렇게 되면 지하철 1~8호선 기준 오후 10시부터 자정까지 2시간 동안 운행 횟수가 33회 줄어든다. 배차 간격은 약 1.7분 늘어난다.

최근 방역 피로감이 누적되고,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도 느슨해지면서 대중교통 이용자들이 다시 늘고 있다. 대중교통 이용객 수는 지난 8월 말 거리두기 2.5단계 당시 전년동기 대비 38.9% 감소했지만, 11월 둘째 주에는 감소율이 16.7%로 회복됐다.

거리두기 완화 이후 각종 모임과 회식 등이 늘며 오후 10시 이후 지하철 혼잡도는 코로나19 발생 이전으로 돌아갔다. 11월 들어 오후 10~11시 혼잡도는 60%, 오후 11시 이후 혼잡도는 40~48%로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혼잡도가 큰 차이가 없다.

이에 서울시는 버스와 지하철 감축 운행으로 조기 귀가를 유도하기로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시민들이 점점 무감각해지면서 대중교통 혼잡도가 다시 늘었다"며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20% 감축 운행을 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1

서울 중구 서울역버스종합환승센터에서 버스들이 오가고 있다. 2020.11.24/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시민들은 이번 대책이 달갑지 않은 분위기다. 오후 10시 이후 버스와 지하철의 운행을 단축하면, 출·퇴근 시간대 오히려 혼잡도가 높아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높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 4월부터 지하철 막차 시간을 오전 1시에서 자정으로 한 시간 앞당겼는데 오후 6~7시대로 이용객이 몰리지 않고,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균등하게 배분됐다"며 "오후 10시 이후 20% 감축운행 한다고 해서 퇴근 시간대 혼잡도가 크게 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시는 코로나 방역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4월1일부터 막차 시간을 오전 1시에서 자정까지로 단축 운행하고 있다. 당시 운행 시간을 1시간 줄이자 오후 11시 이후 이용객이 시행 전보다 17.3% 급감했고,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이용객이 매 시간별로 평균 약 3%씩 늘어나는 데 그쳤다.

지난 24일부터 오후 10시 이후 시내버스 운행 횟수를 줄인 결과 승객 수가 일주일 전인 17일보다 36% 줄어 방역 효과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시 관계자는 "대중교통 운행 단축으로 시간을 앞당겨 귀가하면 각종 모임 등도 줄어들고, 코로나 방역에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junoo5683@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