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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블랙핑크, 美타임지 ‘올해의 인물’ 후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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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투표 중…다음달 10일 최종 선정

중앙일보

지난달 20일 서울 동대문구 DDP에서 열린 새 앨범 'BE' 발매기념 기자회견에서 포즈를 취하는 방탄소년단(BTS).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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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BTS)과 함께 2020 타임지 '올해의 인물' 후보에 오른 K팝 걸그룹 블랙핑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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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BTS)과 블랙핑크(BLACKPINK)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이 선정하는 ’2020년 올해의 인물(Person of the Year)’ 후보에 올랐다.

26일 타임지 홈페이지에 따르면 BTS와 블랙핑크는 ‘올해의 인물’ 후보군에 올라 온라인 투표가 진행 중이다. 타임지는 80명의 후보를 제시하면서 “올해 좋든 나쁘든, 가장 큰 영향을 미쳤던 사람이나 그룹에 대해 투표해달라”고 했다. 타임 ‘올해의 인물’은 다음달 10일(현지시간) 발표된다.

BTS는 지난 8월 발표한 ‘다이너마이트(Dynamite)’로 한국 가수 최초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 1위에 올랐고 지난 24일 발표된 제63회 그래미 어워드 후보에도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Best Pop Duo/Group Performance)’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대중음악 관계자가 그래미 어워드 후보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BTS는 앞서 2018년에도 문재인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 할리우드 배우 산드라 오 등과 함께 ‘올해의 인물’ 후보에 올랐다. 당시 BTS는 온라인 독자 투표에서 가장 많은 득표율(9%)을 기록하기도 했다.

블랙핑크가 타임 ‘올해의 인물’ 후보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블랙핑크는 지난 10월 발표한 정규 1집 '디 앨범'(THE ALBUM)'으로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 2위를 차지하고 '아티스트 100' 차트 1위에 오르는 등 해외 시장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보이고 있다. ‘뚜두뚜두(DDU-DU DDU-DU)’ 뮤직비디오는 유튜브 조회수 14억회를 돌파하며 K팝 그룹 최고 기록을 세웠다.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 이외에 타임 '올해의 인물' 후보로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등이 있다. 지난해 ‘올해의 인물’은 당시 16세였던 스웨덴의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가 선정됐다.

강혜란 기자 theoth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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