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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1주년 맞은 ‘리니지2M’, 유저들과 새 역사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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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의 '리니지2M'이 출시 1주년을 맞이했다. 이에 앞서 지난 25일 '크로니클4: 피로 맺은 결의'를 실시하며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키고 있는 가운데, 유저들과 함께 만들어온 게임의 역사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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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2M'은 지난해 11월 27일 정식 출시 이후 모바일 MMORPG 유저풀을 넓혀 시장 규모를 키웠다는 평가를 받았다. '리니지M'의 매출이 건재한 가운데서도 이에 맞먹는 성과를 거둔 것이다. 현재는 '리니지M'에 매출 1위 자리를 내어주긴 했지만, 여전히 최상위권에 위치하고 있는 흥행작이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2M'의 1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대규모 업데이트를 준비했다. 4번째 에피소드인 '크로니클4: 피로 맺은 결의'에서는 연속으로 공격하며 확률적으로 상대를 기절시킬 수 있는 신규 클래스 '대검'을 선보였다. 이와 함께 다른 무기 계열 클래스에서 '대검'으로 전환할 수 있는 '클래스 체인지', 첫 신화 등급 클래스 '아덴의 통일왕 라울', 모든 무기 계열의 신화 등급 스킬, 진 각성 보스 몬스터가 처음으로 등장하는 신규 월드 던전 '각성의 섬' 등이 추가됐다.

이에 앞서 엔씨는 지난 1주년간의 역사를 정리한 영상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해당 영상에 따르면, 게임을 시작하고 처음 접하는 장소인 '말하는 섬'에는 총 26,724,375명의 용사가 거쳐갔다. 모든 이용자가 아덴 월드에서 모험한 시간을 더하면 무려 3,022,194,650시간에 달한다. 아덴 월드 전역에서는 47,844,845회의 PvP가 일어나 전쟁의 불씨를 만들어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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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개인이 달성한 최초ㆍ최고의 기록들도 함께 확인할 수 있었다. 바츠01 '십대지'와 드비안느01 '귀신입니다' 캐릭터는 각각 40레벨 전직, 65레벨 전직을 최초로 완료했으며, 현재 최고 레벨인 79레벨의 모험가 테온01 '대교의무자비'도 이름을 올렸다. 누적플레이 7,257시간을 달성한 에리카08 '레이사신', 누적 킬수 67,086회를 달성한 거스틴01 '피카소', 127,334번의 강화를 시도한 테온01 '용혈의피주먹', 제작에 626,435회 도전한 바츠02 '몽쉘형아', 43,199개의 신탁을 수행한 리오나04 '해골신입' 등 각 분야에서 가장 높은 기록을 달성한 모험가들이 영상의 주인공으로 등장했다.

이는 회사와 이용자가 함께 게임의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다는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엔씨와 '리니지'이기에 할 수 있는 방식이라는 평가다. 많은 게임들이 자체 기념일에 맞춰 인포그래픽을 준비하지만, '리니지'의 경우 오랜 역사와 추억들이 가득한 IP(지식재산권)라 유저들에게 좀 더 특별한 의미로 다가온다는 것이다. 이는 장기 서비스에 탁월한 노하우를 가진 엔씨의 주특기이기도 하다.

실제로 '리니지' IP는 유저들 간의 많은 에피소드들과 함께 성장해왔다. 당장 '리니지2'만 하더라도 많은 게이머들 사이에서 회자됐던 '바츠 해방전쟁'이라는 역사를 가지고 있다.

엔씨의 이러한 메시지 전달 방식은 이미 효과를 보고 있기도 하다. 지난 6월 '리니지M'의 3주년 기념 온라인 콘퍼런스 페이지 'TRINITY'에서도 같은 방식을 적용했는데, 당시 업계 관계자들은 "오직 '리니지'만이 이런 방식을 택할 수 있는 것"이라며 부러움을 표하기도 했다. 이같은 노하우가 향후에도 발휘되며 '리니지' IP 기반 모바일게임들의 '십년대계'를 이룩해 나갈지 주목된다.

변동휘 기자 ga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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