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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손님 끊겨 썰렁한 밤거리…자영업자 "매출 1/10로 감소" 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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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단계 격상으로 연말 약속이 줄줄이 취소돼 자영업자들이 망연자실이라고 전해드렸는데, 서울 대학로와 신촌 등 번화가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단박에 매출이 1/10로 줄어든 상인들은 '영업을 포기해야하나', 고민에 속이 타들어갑니다.

장용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서울 대학로 거립니다. 2단계 격상 전과 달리 거리는 한산합니다.

밤 9시를 조금 넘은 시간에도 문을 닫은 가게가 즐비하고, 그나마 문을 연 가게는 매장에 손님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서울시 점검반
"9시부터 익일 5시까지는 매장영업 하시면 안 되고요. 포장 배달만 가능하세요."

대학들이 몰린 신촌 일대 상인들도 저녁 장사를 포기할 지경입니다.

식당 관계자
"저녁 손님이 확실히 없어요. 낮에는 그나마 조금 있는데"

집합금지 조치에 클럽 등 신사역 일대 유흥업소는 폐쇄됐고, 24시간 영업을 하던 식당은 매출이 바닥으로 떨어져 아우성입니다.

식당 관계자
"지금 스무 테이블은 있어야 하는데 매출이 10분의 1로 줄죠 "

찾는 손님이 줄다보니 궁여지책으로 음식점 일부만 열고 영업을 이어갑니다.

식당 관계자
"4층까지 운영하다가 코로나 때문에 지금 1층 여기밖에 운영 못 하니까 엄청 많이 피해를 보는 거죠"

일부 상인들은 손님들이 QR 코드 입력을 거부해 이중고를 겪는다고 하소연을 늘어놓기도 했습니다.

서울시가 어젯밤 강남과 신촌 등 시내 유흥가 8곳을 단속한 결과 출입명부 작성 수칙을 어긴 업소 4곳을 적발했습니다.

TV조선 장용욱입니다.

장용욱 기자(yuja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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