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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美경호국, 트럼프 플로리다 자택 경호 증강… 퇴임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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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멜라니아 영부인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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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미국 백악관 비밀경호국(SS)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플로리다주 자택에 대한 경호 준비를 시작했다고 24일(현지시간) ABC방송이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사실상 트럼프 대통령이 내년 1월 퇴임 수순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매체에 따르면 소식통은 SS 마이애미 지국이 플로리다주 팜비치 소재 마라라고 리조트에 대한 경호 증원을 검토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플로리다 자택은 현재 개보수 공사가 진행 중이라고 알려졌다. 이 개보수 공사는 임시로 사용됐던 저택을 장기 거주지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것이라고 소식통들은 입을 모았다.

이 저택은 트럼프 대통령이 휴가를 보낼 때 주로 멜라니아 영부인과 아들 배런과 함께 이용해서 '겨울 백악관'으로 불리기도 한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아직 조 바이든 당선인에게 승복한다는 입장을 발표하지 않아 이같은 움직임은 모두 비공식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ABC방송은 트럼프그룹이 이 문제에 대해 논평을 거부했다고 전했다.

전날 연방총무청(GSA)이 바이든 당선인에 대한 정권이양 작업에 착수하면서 미 언론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사실상 바이든이 대선에서 승리했다는 현실을 인정하는 수순을 밟고 있다고 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 퀸즈에서 태어나 오랫동안 뉴욕에서 살다가 지난해 플로리다로 거주지를 바꿨다.

ABC방송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에서 거주자 지위를 얻으려면 1년에 최소 6개월 이상 보내야 하지만, 퇴임 이후 계획에 따라 뉴저지 베드민스터와 뉴욕에 있는 자신 소유의 골프클럽에서 지낼 수도 있다.

경찰 소식통은 "1월21일 뉴욕 경찰청은 맨해튼에 있는 트럼프타워 주변 경호 및 치안 인원을 줄이기 위해 비밀경호국과 협력할 예정"이라며 "이에 따라 뉴욕 맨해튼 교통체증이 완화될 수 있다"고 전했다.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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