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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광과민성 발작에서 뇌전증 환자 보호하는 기능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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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

(사진제공=틱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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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은 광과민성 발작 유발 위험이 있는 콘텐츠로부터 이용자를 보호하는 기능을 도입한다고 25일 밝혔다.

빛 효과나 명암 대비가 극명한 콘텐츠는 뇌전증 환자에게 발작을 일으킬 수 있다. 뇌전증은 전 세계에서 약 6500만 명이 겪고 있는 질환이다. 한국뇌전증협회에 따르면 한국의 뇌전증 환자는 약 37만 명이다.

틱톡은 지난 몇 달간 뇌전증 환자 및 가족들과 틱톡의 콘텐츠 개선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를 바탕으로 뇌전증 환자들을 위한 첫 번째 기능을 몇 달 전 선보인 바 있다. 크리에이터가 광과민성 발작을 유발할 수 있는 효과를 포함한 영상 제작 시 경고를 하는 기능이다.

이번에 새롭게 도입된 기능은 이용자가 광과민성 발작을 일으킬 수 있는 영상을 접할 때 관련 콘텐츠를 ‘모두 건너뛰기’ 하는 것이다. 해당 기능을 선택한 이용자들은 안전하게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틱톡에서 광과민적 콘텐츠가 크리에이터에 의해 제작될 때 경고 알람이 작동되고, 이용자가 이를 건너뛸 수 있는 알람 또한 작동되는 셈이다. 뇌전증 환자를 이중으로 보호하기 위한 조치다.

한편 틱톡은 한국뇌전증협회, 뇌전증재단(미국), 뇌전증학회(영국), 일본뇌전증협회 등 대표 단체들과 함께 뇌전증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알리는 노력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김흥동 한국뇌전증협회 회장은 “동영상 플랫폼 시장이 눈에 띄게 성장하는 상황 속에서 국내에 수많은 이용자와 크리에이터를 보유하고 있는 틱톡이 뇌전증 환자들에게도 안전한 플랫폼 환경을 조성하려는 노력에 감사하다”라며 “한국뇌전증협회는 뇌전증을 앓고 있는 약 37만명의 환자와 가족의 심리적‧사회적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틱톡과 협업해 뇌전증과 관련된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틱톡 관계자는 “틱톡은 전 세계 이용자들의 필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가장 포용적이며 사용하기 편한 플랫폼이 되는 것을 장기적인 목표로 삼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이용자들의 앱 접근성을 높이는 다양한 기능을 출시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투데이/박소은 수습 기자(gogumee@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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