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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코로나로 차 운행 줄어드니…손해보험 순익 10%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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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손보 9월까지 순익 5조5747억

수입보험료 1년새 7조3000억 늘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자동차 사고와 병원 진료 건수가 줄어들면서 보험사들의 실적이 좋아졌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9월까지 국내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의 순이익은 5조574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5조 2552억원)과 비교해 3195억원(6.1%) 늘었다. 특히 손보사의 순이익은 10.2% 증가하면서 생보사 순이익 증가율(3.1%)을 크게 웃돌았다. 초저금리로 손보사의 이자 수익(-1867억원)은 줄었지만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4.5%포인트 낮아진 덕을 봤다. 장기보험의 손해율도 0.3%포인트 하락했다.

중앙일보

수입보험료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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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의 매출에 해당하는 수입보험료(원수보험료)는 1년 전보다 7조2975억원(5%) 늘었다. 생보사의 경우 저축성 보험(2조3391억원)과 보장성 보험(1조3126억원)에선 수입보험료가 크게 늘었지만 변액보험(-6735억원)에선 오히려 감소했다. 손보사의 원수보험료는 장기보험(2조1045억원)과 자동차보험(1조5972억원)에서 대폭 증가했지만 퇴직연금 등은 5039억원 줄었다.

올해 보험사 실적이 좋아진 것은 코로나19의 반사이익에 따른 ‘반짝 효과’라는 게 금감원의 판단이다. 금감원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실물경기가 더 나빠지면 보험사가 고위험 업종에 투자한 자산에서 부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코로나19 지속에 따른 영업여건과 투자환경 악화 등으로 보험사의 장기 수익성과 재무건전성이 함께 낮아질 것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정용환 기자 jeong.yonghwa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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